AI 추천 기술 적용해 모바일 검색화면 전면 개편
김재형 기자
입력 2019-04-22 03:00 수정 2019-04-22 03:00
네이버는 3일부터 모바일 웹 첫 화면에서 뉴스와 급상승 검색어를 빼고 ‘그린닷’ 중심의 검색화면으로 바꾸는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추천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편된 모바일 네이버에는 AI 리서치 기술이 집약된 버튼인 그린닷이 적용됐다. 기존에 적용되던 ‘그린 윈도우’가 텍스트 위주의 검색 도구였다면 그린닷은 음성검색, 이미지검색(스마트렌즈), 장소검색(스마트어라운드) 등 사용자 질의와 의도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인터랙티브 버튼이다. 네이버는 개편된 모바일 첫 화면에서 그린닷과 두 개의 휠을 배치해 이용자가 한 번의 터치로도 쉽게 추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이용자가 그린닷 버튼을 누르면 급상승 검색어와 바로가기 서비스 및 AI 도구들이 포함된 두 개의 휠을 볼 수 있다. 가장 바깥쪽 휠은 뉴스, 카페, 블로그 등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이용자가 선택해서 배치할 수 있다. 안쪽 휠에 위치한 AI검색 도구들은 이미지, 음성, 음악, 장소 등을 분석해 이용자에게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뉴스 또는 쇼핑 아이템을 보다가 그린닷을 터치하면 인공지능 기반의 추천기술이 구동돼 이용자는 관련 뉴스나 쇼핑 아이템을 볼 수도 있다.
그린닷이 적용된 새로운 네이버를 이용하는 이용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네이버는 11일부터 이전 버전을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네이버 앱의 기본 설정(디폴트값)을 새로운 버전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모바일 네이버 전체 방문자의 50%가 새로운 버전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웹의 경우 이용자 85%가 새 버전을 쓰고 있다.
네이버 측은 이번 개편을 통해 고도화된 AI 추천기술로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한다. 이용자 연령에 따라 각국의 증시와 환율, 추천 웹툰 등 관심정보들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커머스 서비스에서도 AI기반의 추천 실험이 실행된다. 현재 모바일 네이버 화면 왼편에는 ‘뭐하지’판과 ‘트렌드’판이 배치됐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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