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마일스 윤혜식 "우리의 역할은 4차 산업혁명 도우미"

동아닷컴

입력 2019-04-19 18:45 수정 2019-04-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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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은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의 상당수는 이미 현실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으며, 특히 자사의 IT 환경을 혁신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런 플랫폼을 보급하는 업체들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임을 강조하는 투마일스(2miles) 역시 그 중의 하나다. 투마일스를 이끌고 있는 윤혜식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가 말하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 도우미' 관련 비즈니스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투마일스(2miles)의 윤혜식 대표, 출처: IT동아


본인 및 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2003년부터 야후코리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SK플래닛 등의 회사를 거치며 시스템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2015년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 합류해 시스템 엔지니어 및 애저(Azure) 클라우드 마케팅 매니저의 업무를 2017년까지 수행한 바 있다. 이런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7년에 독립해 MS 소프트웨어 파트너사인 투마일스를 설립,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에 대한 기술 컨설팅 및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MS에서 독립하게 된 이유, 그리고 회사명의 의미는?


MS에서 일하며 앞으로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이 대세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과 고객의 비즈니스를 접목시키는 것이 우리의 전문 분야다. MS 애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기존 제품을 좀 더 고도의 것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는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관련한 고객이 늘고 있다.

회사 이름인 투마일스(2miles)는 성경에 나오는 문구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인데, 쉽게 말해 고객이 1마일만큼의 요구를 하면 2마일에 해당하는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우리가 아직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고객들에게 기대치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고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가?

클라우드나 AI, 블록체인 등의 중요성을 아직 모르거나 관심이 있더라도 기술 자체를 어려워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고객들의 기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그래서 고객들의 요청을 기다리기 보다는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경우가 많다. MS와 협력해 약 2개월에 한 번씩 세미나를 열고 있는데 요즘은 특히 블록체인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에 대한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3월에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투마일스의 주요 사업, 출처: 투마일스


지금까지 낸 대표적인 성과는? 고객들의 특징은?

창업한 지 1년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적잖은 성과를 냈다. 블록체인 방면의 대표적인 기업인 노드브릭, 글로스퍼 등이 우리의 고객이며, SK씨앤씨, LG씨앤에스, KT디에스, 농협 등의 대기업에 클라우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나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의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시각화 과정 등의 교육도 제공한 바 있다.

최근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은 기존 인력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고, 이는 특히 작년부터 본격화되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업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고객의 경우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순히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좀더 적극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비중을 둔다.


고객들이 주로 요구하는 사항은?

우리의 서비스 기반은 MS의 솔루션인데, MS 제품이 너무 다양해서 뭘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어떻게 각 제품을 유기적으로 연동해야 할지 고민하는 고객이 많다. 때문에 각 고객의 환경에 최적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애저 클라우드 외에 오피스365나 다이내믹스365 등을 연결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면 좋아하는 고객이 많다. 그리고 블록체인의 경우는 단순히 코인(암호화폐)를 만드는 것 자체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까지 이해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타사 대비 차별점은?

우리는 기술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고객들이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그리고 MS의 플랫폼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라 생각한다. 타 플랫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준비하던 고객, 특히 블록체인 관련 고객들은 MS 플랫폼에 생각 이상으로 충실한 생태계가 갖춰진 것을 알고 이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경우가 많았다.

투마일스(2miles)의 윤혜식 대표, 출처: IT동아


향후 계획은?

현재 개발 중인 챗봇 기반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이 완성되면 고객들이 클라우드의 운영 및 과금, 등을 좀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와 관련한 정부 과제를 따기도 했다. 그리고 클라우드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층 정교한 데이터 기반 컨설팅 및 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올 2월에 유럽의 DNS 및 IP 관리 전문기업과 총판 계약을 맺었다. 향후 좀더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 및 인력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고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의 정체성은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전문 기업이며, 향후 새로운 기술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거나 기술 컨설팅을 원하는 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쉽게 말해 4차 산업혁명 도우미라고 할 수 있다. 분명 고객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니 주저없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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