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도 ‘음성 AI 비서’ 만든다…아마존·애플에 도전장

뉴스1

입력 2019-04-18 17:14 수정 2019-04-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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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VR 담당부서, 작년 초부터 AI 비서 기술 개발중
美시장 구글·아마존이 양분…페이스북 앞날은 ‘글쎄’


페이스북이 아마존 ‘알렉사’와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에 이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시장에 뛰어든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이날 페이스북 전 직원 2명을 인용, 아이라 스나이더가 이끄는 페이스북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담당 부서가 작년 초 음성인식 비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부서는 이미 스마트 스피커 판매회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AI 음성인식 비서 기술이 포털(페이스북 영상통화 스마트 스피커) 오큘러스(가상현실 헤드셋) 등 여러 제품과 연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2015년에도 메신저 앱을 위한 AI 비서 ‘M’을 출시했었다. 하지만 ‘M’은 AI 알고리즘보단 사람의 도움에 크게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M에 메신저로 음식점 메뉴를 주문하면 페이스북 직원이 식당에 전화하는 식이었다. 결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한 M 서비스는 중단됐다.

작년 11월에는 페이스북 메신저로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포털 비디오 채팅 기기도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헤이 포털’ 등 간단어 명령어 외에 더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려면 아마존 알렉사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독자적인 AI 비서 개발에 성공한다 해도 페이스북의 앞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이미 아마존(67%)과 구글(30%)이 양분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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