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 출시도 안됐는데…‘스크린 결함’ 美시끌 vs 삼성 “예정대로 출시”

뉴스1

입력 2019-04-18 15:37 수정 2019-04-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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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면보호막 인위적으로 제거해 생긴 문제” 해명

외신이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폴드’에서 화면 불량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더버지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의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공식 출시되기 전에 ‘화면 불량’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20만번 접었다 펴도 끄떡없다는 점을 실험을 통해 강조해온 삼성전자는 머쓱해졌다. 하지만 이같은 ‘내구성 이슈’는 일부 제품의 문제로 출시 일정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와 경제방송 CNBC, 블룸버그 등은 삼성전자가 ‘리뷰용’으로 제공한 갤럭시폴드를 사용한지 이틀만에 화면에 줄이 가거나 깨지는 등 불량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갤럭시폴드를 접었다 펴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고 일부 화면이 깨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현상, 화면에 줄이 생기는 현상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제품 리뷰 과정에서 내구성을 시험하기 위해 충격을 가하거나 떨어뜨리는 장면도 연출되곤 하지만, 이번 리뷰에선 이런 과정이 없었다.

더버지의 본 디터 기자는 “갤럭시폴드를 여닫고 주머니에 넣는 등 일반적인 전화 사용과 다름없이 사용했는데도 이같은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BC도 오른쪽 화면이 까맣게 꺼진 갤럭시폴드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진행자는 “갤럭시폴드가 곧 공식출시될 계획인데, 이런 불량이라면 삼성이 판매를 중단해야 할 듯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만번 접었다 펴도 끄떡없다는 점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갤럭시폴드의 내구성을 거듭 강조한 터라 미 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 부품인 화면보호막을 인위적으로 제거했을 때 발생한 문제라고 반박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폴드의 화면보호막은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이라 임의로 제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임의로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아야한다는 점을 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일부 외신은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아도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별 사안에 대해 어떤 현상인지 알 수 없으니 개별적으로 회수해서 문제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 볼 것”이라며 “출시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북미지역에서 오는 26일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4G 롱텀에볼루션(LTE) 용이며 출고가는 1980달러(224만원)부터다. 국내에서는 오는 5월쯤 5세대(5G) 이동통신용으로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출고가는 240만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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