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뺨치는 고품질 그래픽…모바일 게임시장 들썩
스포츠동아
입력 2019-04-18 05:45 수정 2019-04-18 05:45
18일 정식 출시한 모바일 MMORPG ‘트라하’는 사전예약자 400만 명을 넘어선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다. 사진제공|넥슨
■ 넥슨, 오늘 최고 기대작 ‘트라하’ 출시
최단 사전예약 400만 돌파한 새 IP
여의도 면적 16배 ‘오픈필드’ 구현
“관람만 해도 만족할 정도로 생생”
‘트라하’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까.
넥슨은 18일 올해 최고 기대작인 트라하를 정식 출시한다. 스마트폰 환경의 한계와 타협하지 않고 PC 수준의 하이엔드(고품질) 그래픽과 콘텐츠를 구현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특히 최단 기간 사전예약자 400만 명을 넘어선 전혀 새로운 지적재산권(IP)으로 ‘리니지M’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인기 PC게임 기반 MMORPG들이 장악한 모바일 시장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트라하는 최소 아이폰6S나 갤럭시S7 이상의 기기가 필요하고, 설치 용량만 5GB에 달한다. 스마트폰이 가진 한계와 타협하지 않고 제작했다는 것이 제작사 모아이게임즈의 설명이다. 특히 전체 크기가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적 배경(오픈필드)과 그래픽을 구현해 냈다. 최성욱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모바일게임 이용자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남이 하는 게임을 관람해도 재미를 느낄 정도로 그래픽과 게임성이 좋아야 선택받을 수 있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무기를 교체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직업(클래스)이 변하는 ‘인피니티 클래스’도 트라하의 차별화 요소다. 이용자는 무기를 바꿀 때 마다 변화하는 스킬 매커니즘을 고려해 대검과 쌍검, 활, 방패, 너클, 지팡이 총 여섯 종류의 무기 중 세 가지 무기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는 “인피니티 클래스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 클래스를 성장시킬 수 있다”며 “딜러의 경우 광역 딜러와 암살형 딜러, 힐러의 경우 하이브리드 힐러, 퓨어 힐러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토르’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를 앞세운 광고도 화제다. 2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깜짝 공개한 ‘영웅의 이야기’ 광고는 공개 2주일 만에 조회수 500만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공개한 후속편도 3일 만에 조회수 300만을 돌파하며 게임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KT는 19일부터 23일까지 트라하를 다운로드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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