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잘나간다… 美 출시 첫주 S9보다 16% 더 팔려

김지현 기자

입력 2019-04-16 03:00 수정 2019-04-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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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판매량 4000만대 이상 전망… 애플에 내준 美시장서 선두 탈환”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가 출시 첫 주 미국 시장에서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보다 16%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10 출시 첫 주인 올해 3월 8∼14일 데이터와 갤럭시S9 출시 첫 주였던 지난해 3월 16∼22일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미국에서 전작 대비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S10·플러스·S10e 세 가지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S10 플러스로,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했다. 하지만 S10과 S10플러스의 판매량은 전작인 S9과 S9플러스의 판매량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는 갤럭시S 시리즈 첫 중가 모델인 S10e의 판매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대부분의 프리미엄 폰이 미국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미국 시장은 삼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S10e는 갤럭시S 시리즈의 기존 고객군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삼성의 점유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선전으로 삼성전자가 2017년 6월 이후 애플에 내줬던 월별 미국 시장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전체적으로는 약 4000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작 대비 20%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5일 국내에 출시한 세계 최초의 5세대(5G) 통신 지원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도 지난 주말 기준 개통 고객이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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