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알아야 줄인다!’ 카방 앱으로 내 차 실연비 측정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입력 2019-04-05 10:26 수정 2019-04-05 10:29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고유가 시대가 이어지고 환경오염, 특히 대기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환경친화적인 자동차 생활에 관심이 높아졌다. 경유나 휘발유가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정부 차원에서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일반인의 LPG 차량 구매를 허용하는 등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친환경적인 자동차 생활을 위해서는 어떤 연료를 쓰는 자동차를 타느냐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기존 운행 중인 자동차의 연비 효율을 높이고 올바른 운전 습관을 들이냐는 문제 역시 중요하다.

자동차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바로 연비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재난 수준으로 떠오르면서 경제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환경까지 생각해 연비 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선택하려는 운전자가 많아졌다.

자동차의 연비란 단위 연료당 주행 거리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를 말한다. 연비는 자동차 시판 전 공인시험기관에서 측정해 이를 한국에너지공단에 신고하고 있다. 이를 공인연비라고 한다. 보통 자동차 뒷좌석 유리에 스티커로 표시된 것이 바로 공인연비이다.

공인연비는 일정한 실험 환경 안에서 일정 거리를 주행해 측정하므로 차량 구매 시 다양한 차를 상대적으로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공인연비와 실제 주행을 해서 나오는 연비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자동차 연비 효율에는 날씨, 도로 상태, 운전 습관 등 주행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인연비만으로 내 차의 정확한 연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내 차의 정확한 연비를 알기 위해서는 주행 환경과 습관이 반영된 실연비를 측정해야 하며 이렇게 측정된 실연비를 기준으로 차츰 연비를 줄여가는 운전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일반 운전자들이 실연비 측정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풀투풀(‘Full-To-Ful)’ 측정이다. 풀투풀 측정은 우선 연료를 가득 주유한 후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주행한 후 다시 가득 주유해 총 연료의 양을 계산 한 뒤 실제 사용한 연료 소모량과 주행거리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풀투풀 방식은 별도의 측정기 없이도 비교적 정확히 실연비 측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료가 다 떨어질 때까지 주행을 해야 하고 소모량을 알기 위해 따로 계산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차량 관리에 대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면서 앱으로 간단하게 실연비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차량 관리 통합 정보 애플리케이션 ‘카방’은 차량 소유주 본인의 핸드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뒤 차량 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실연비의 경우에도 앱을 다운받아 차량번호를 등록하고 주유비 결제 문자를 연동해 주행 거리를 확인하고 입력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카방은 정확한 정보 제공과 에너지 절약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 업무 협약을 맺어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카방㈜ 박병각 대표는 “카방은 운전자들의 편의 제공은 물론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 자동차 생태를 만들기 위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며 “카방을 이용한 편리하고 정확한 실연비 측정으로 운전자들이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방은 차량의 기본 정보, 관리 정보, 신차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내 차의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검사, 세금, 연비, 수리, 범칙금, 압류 여부 등 관리 정보를 알려주고 보험, 금융 등 제휴 서비스와 신차 관련 정보 등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올해 안으로는 미세먼지 감축 관련 차량통제 정보, 차량공유 및 대리운전서비스, 수입차 부품 직구대행 서비스 등과 같은 추가 기능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