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요금 벌써부터 ‘신경전’…KT 선공에 SKT·LGU+ ‘반격’

뉴스1

입력 2019-04-03 17:20 수정 2019-04-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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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파격 요금에 SKT-LGU+ 부랴부랴 요금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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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 커버리지 맵(지도)을 공개하겠다.”(KT)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응징하겠다.”(SK텔레콤)

5세대(5G) 가입자 모집을 하루 앞둔 4일, 이동통신3사의 신경전이 날카롭다. KT가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카드를 꺼내들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에 질세라 바로 반격에 나섰다.

KT는 지난 2일 월정액 8만원부터 5G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수퍼플랜’ 요금제 3종을 공개했다. 베이직과 스페셜, 프리미엄으로 구성된 KT의 ‘수퍼플랜’ 요금제는 데이터를 용량·속도 제한없이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격이다.

특히 이 요금제를 25% 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하면 Δ월 8만원 베이직을 6만원만 내면 되고 Δ월 10만원 스페셜을 7만5000원 Δ월 13만원 프리미엄을 9만5000원만 내면 된다. 여기에 가족 결합할인 등을 추가로 받으면 5G 요금이 최대 50%까지 저렴해진다.

KT의 파격적인 요금제에 화들짝 놀란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부랴부랴 다시 손질한 요금제를 내놨다. 지난달 29일 5G 요금제를 이미 발표했던 LG유플러스는 3일 월 8만원대 5G 요금제를 ‘데이터 무제한’으로 다시 신고했다.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는 Δ월 7만5000원에 150GB의 데이터 제공하고, 이를 소진하면 5Mbps 속도로 사용할 수 있는 ‘5G 스탠다드’와 Δ월 9만5000원에 250GB, 소진 후 7Mbps 속도 제한 ‘5G 프리미엄’ 등이다. 25% 요금할인으로 가입하면 각 5만6250원, 7만1250원이다.

‘5G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는 6월말까지 가입하면 25% 요금할인에 추가로 월 5250원을 더 할인해 연말까지 월 6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공하는 데이터양도 연말까지 250GB에서 1TB로 늘렸다.그러나 KT가 완전 무제한 요금제로 치고 나가자, LG유플러스는 월 8만원대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도 내놓는다.

SK텔레콤도 KT가 데이터 완전 무제한 카드를 꺼내들자, 당초 준비된 요금제를 수정해 ‘데이터 무제한’ 프로모션을 추가했다. 당초 SK텔레콤은 Δ월 7만5000원에 150GB Δ월 9만5000원에 200GB Δ월 12만5000원에 300GB의 5G 요금제를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KT 요금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월 9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연말까지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3개월 한시적이지만 고객 수요와 커버리지, 상황 등을 보면서 데이터 무제한을 계속 이어갈지 판단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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