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요금제부터 전용폰까지…5G 시대 개막 초읽기
스포츠동아
입력 2019-04-01 05:45 수정 2019-04-01 05:45
요금제 준비를 마친 이동통신 기업들이 5일 5G 스마트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증강현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SK텔레콤 ‘5GX 프리미엄 체험존’과 5G 스마트폰을 전시해 놓은 KT 5G체험관,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를 소개하는 모델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SK텔레콤·KT·LG유플러스
■ 이통3사, 5G 서비스 준비 완료
이통3사 5일부터 상용 서비스 시작
삼성전자 ‘갤럭시S10 5G폰’ 출시
지역제한·전용 콘텐츠 부족 우려
‘상용 서비스 개시, 전용폰 출시.’ 5G 시대 개막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동통신 기업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5G 상용 서비스를 5일부터 시작한다. 최근 전용 요금제 준비도 마무리했다. 3월 29일 SK텔레콤은 정부로부터 요금제 인가를 받았고, 같은 날 KT와 LG유플러스도 요금제 신고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곧바로 5G 전용요금제를 공개했다. 월 5만5000원에 9GB를 제공하는 ‘5G 라이트’, 월 7만5000원에 150GB를 주는 ‘5G 스탠다드’, 월 9만5000원에 250GB를 쓸 수 있는 ‘5G 프리미엄’ 등 3종류다. 기본 데이터를 소진하면 제한된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용량 고가 상품만 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요금제 인가를 한 차례 거절당했던 SK텔레콤은 월 5만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경우 2일 비슷한 수준의 요금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전용 스마트폰도 첫 출시 준비를 마쳤다. 주인공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업계에 따르면 제품 출고가는 256GB 기준 140만 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3사는 사전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4월 1일부터 4일까지 갤럭시S10 5G의 예약을 받는다. 전국 1300여 개 매장에서 체험관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사전판매를 한다. KT는 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갤럭시S10 5G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폰도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LG전자는 V50 씽큐를 19일 국내 출시한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갤럭시S10 5G보다 20만 원 정도 싸다. LG전자는 5월 말까지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전용 액세서리인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준다.
한편 5일 출시하는 5G 스마트폰과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존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서비스 초기에는 당분간 한정된 지역에서만 빨라진 속도를 체감할 수 있고, 5G의 특성인 초고속과 초저지연을 실감할 수 있는 콘텐츠 역시 아직까지는 많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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