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리마스터' 효과..PC방 순위-엔씨소프트 주가 '동반 급상승'

동아닷컴

입력 2019-03-29 12:21 수정 2019-03-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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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가 PC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리니지 리마스터'의 흥행으로 또다시 활짝 웃고 있다.

리니지 리마스터 타이틀 화면 /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리마스터'는 출시전만해도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의 시장 충돌 가능성이나 두 차례의 비공개테스트 때의 부정적 피드백으로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뜨거운 흥행이 이어졌고 우려는 기우에 그치는 모습이다.

점유율도 착착 올라가고 있다. 지난 3월27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 리마스터'는 PC방 조사기관인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출시 이틀만에 PC방 점유율 2.7%를 기록해 9위로 뛰어올랐다.

리니지 리마스터 PC방 순위 9위 입성 / 게임트릭스 발췌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는 1.6% 정도 점유율 차이가 나지만, '리니지'가 타 게임보다 훨씬 집에서 즐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과 '신서버'를 위해 아직 플레이를 하지 않고 있는 잠재 게이머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MMORPG 중에 최고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매출 또한 급등이 예상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지난 3월28일에 삼성증권 측에서는 '리니지 리마스터'가 분기당 400억 원대의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고, 다른 증권가에서도 휴면 게이머들이 대거 복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주가가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엔씨(NC)는 지난 3월28일에 최고 8%의 상승율을 보이며 최고가 50만 원을 경신했으며, 향후 '리니지 리마스터'의 초대형 서버간 공성전 업데이트나 '리니지M'의 새 업데이트가 맞물려지면 더 큰 폭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상황에 맞춰 삼성증권과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54만 원,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엔씨(NC)의 '리니지 리마스터' 효과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니지 리마스터 게임화면 / 엔씨소프트 제공

윤장원 동명대 미디어공학부 교수는 "20년 넘게 서비스되어온 '리니지'가 자동전투, 스트리밍 원격 플레이, 고퀄리티 그래픽 등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됐다."며 "휴면 게이머들이나 '리니지M'에서 복귀하는 게이머들이 많아 예상보다 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윤 교수는 또 "엔씨(NC)에서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함께 고질적인 문제였던 작업장들을 대거 없애버린 점도 인기 상승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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