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제대로 측정하고 인센티브 줘야”
황태호 기자
입력 2019-03-29 03:00 수정 2019-03-29 05:00
최태원 회장 보아오포럼 개막연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28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선 가치 측정과 인센티브 제공 등 두 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열린 포럼 개막식에서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연사로 나섰다.
그는 “우리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경제적 성과를 키우기 위해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진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결국에는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구체적인 대안으로 재무제표에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성과도 함께 표기하는 ‘더블보텀라인(DBL)’을 소개했다.
그는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지 올해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재무제표에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반영하는 DBL을 도입했기 때문이고 이러한 측정체계는 해가 지날수록 정교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영기업 등을 관리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SK와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향후 더 많은 국가의 기업들,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동참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욱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28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선 가치 측정과 인센티브 제공 등 두 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열린 포럼 개막식에서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연사로 나섰다.
그는 “우리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경제적 성과를 키우기 위해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진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결국에는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구체적인 대안으로 재무제표에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성과도 함께 표기하는 ‘더블보텀라인(DBL)’을 소개했다.
그는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지 올해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재무제표에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반영하는 DBL을 도입했기 때문이고 이러한 측정체계는 해가 지날수록 정교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영기업 등을 관리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SK와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향후 더 많은 국가의 기업들,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동참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욱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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