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번 접었다 폈다… ‘갤럭시 폴드’ 극한 테스트

황태호 기자

입력 2019-03-29 03:00 수정 2019-03-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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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튜브에 영상 공개… 화면 주름 등 품질 논란 불식

삼성전자가 화면을 접었다가 펼 수 있는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앞두고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장면을 28일 공개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삼성전자가 폴더블(접을 수 있는) ‘갤럭시 폴드’를 수십 번 접었다가 펴는 테스트 영상을 28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내부의 ‘신뢰성 랩’에서 촬영된 34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6대의 로봇이 갤럭시 폴드를 수십 차례 접었다가 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년간 하루 100회, 약 20만 번을 접었다가 펴는 동작을 가정해 테스트했다”며 “한 번 테스트를 진행하면 완료까지 약 1주일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의 큰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제품 출시 전 이 같은 테스트 영상을 공개한 건 이례적이다. 다음 달 미국에서 처음 출시하기 전 화면 주름 논란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품질 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동영상에는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보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4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5월 3일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15개 국가에 이어 5월 중순 국내에도 5세대(5G) 통신용으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 미국과 유럽 내 가격은 각각 1980달러(약 225만 원), 2000유로(약 256만 원)다. 국내 가격도 24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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