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장병 전용 요금제 출시, 月3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신동진 기자

입력 2019-03-27 03:00 수정 2019-03-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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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일과후 휴대전화 전면 허용

월 3만 원대에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군 전용 요금제가 나온다. 하루 기본 제공량(2GB)을 다 써도 동영상(HD) 강의 시청이 가능한 3Mbps 속도로 추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장병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군 장병 전용 요금제를 통신사들이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일과시간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이 모든 병사들로 확대됨에 따른 조치다.

이동통신 3사는 월 기본 제공량과 상관없이 평일 오후 6∼10시와 휴무일 오전 7시∼오후 10시 등 제한된 시간에 추가 데이터(2GB)를 제공하고 이를 소진한 뒤에도 추가 부담 없이 일정한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요금제를 3만3000원부터 내놨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본 제공 데이터양(각각 월 100GB, 일 5GB)과 소진 시 제한속도(5Mbps)를 높인 5만5000원짜리 요금제도 갖췄다. 세종텔레콤 등 9개 알뜰폰 사업자들도 99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군 장병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통신사 대리점 및 고객센터 등을 통해 현역 병사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입영 통지서, 입영사실확인서, 병적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입대 전 사용하던 본인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 25% 선택 약정할인을 받게 돼 2만 원대 이용이 가능해진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군 장병에게 제한된 시간 자기계발을 위한 목적으로 휴대전화를 허용하는 일과시간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사업을 시행해 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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