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현장] “우리가 만든 영상, 유튜브서 4만명이 봐요”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19-03-27 03:00 수정 2019-06-11 13:39
서울아산병원 메디컬 스튜디오
원내 편집-녹음실 등 갖춰 15년간 의료 전문영상 제작
이 스튜디오에서는 총 6개 원내 채널을 개설해 방송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유튜브(구독자 4만5000명)나 네이버TV, 카카오TV 등을 통해 공유될 정도로 활발하다. 이 TV들에서 서울아산병원을 검색하면 쉽게 영상물을 찾을 수 있다.
스튜디오에는 송출되고 있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부터 편집실, 녹음실, 그리고 영상자료 보관실 등이 갖춰져 있다. 영상자료 보관실엔 총 1300여 편의 영상이 보관돼 있다. 15년 이상 의료 전문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6명의 베테랑이 연출, 촬영, 편집을 직접 한다. 특히 이들이 제작한 영상 중에서 인체 장기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을 쉽게 설명한 ‘내 몸 둘러보기’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위와 전립샘, 자궁 등과 관련한 콘텐츠는 조회 수가 200만 회가 넘을 정도다.
스튜디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환자 교육용 영상을 환자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병원의 규모가 크고 환자가 많다 보니 짧은 시간에 제대로 설명 하기 힘든 부분들을 영상 자료로 보완한 것이다. 현재 총 800여 개 환자 교육 자료가 제작돼 있다.
스튜디오 책임 교수로 있는 정형외과 전인호 교수는 “검사나 수술이 예정돼 있거나 질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영상이나 안내문 형태로 제작해 문자나 카톡으로 전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자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일반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요청하면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김재중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심장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1989년 개원 당시 환자 중심 병원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며 “이런 개념을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메디컬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원내 편집-녹음실 등 갖춰 15년간 의료 전문영상 제작
이번에 소개하는 메디컬 현장은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AMC) 메디컬 스튜디오다. 메디컬 스튜디오는 2003년 1월 국내 병원에선 처음 개국한 것으로, 일반 방송국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총 6개 원내 채널을 개설해 방송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유튜브(구독자 4만5000명)나 네이버TV, 카카오TV 등을 통해 공유될 정도로 활발하다. 이 TV들에서 서울아산병원을 검색하면 쉽게 영상물을 찾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메디컬 스튜디오에서 직원들이 환자들에게 제공할 질환정보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스튜디오에는 송출되고 있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부터 편집실, 녹음실, 그리고 영상자료 보관실 등이 갖춰져 있다. 영상자료 보관실엔 총 1300여 편의 영상이 보관돼 있다. 15년 이상 의료 전문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6명의 베테랑이 연출, 촬영, 편집을 직접 한다. 특히 이들이 제작한 영상 중에서 인체 장기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을 쉽게 설명한 ‘내 몸 둘러보기’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위와 전립샘, 자궁 등과 관련한 콘텐츠는 조회 수가 200만 회가 넘을 정도다.
스튜디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환자 교육용 영상을 환자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병원의 규모가 크고 환자가 많다 보니 짧은 시간에 제대로 설명 하기 힘든 부분들을 영상 자료로 보완한 것이다. 현재 총 800여 개 환자 교육 자료가 제작돼 있다.
스튜디오 책임 교수로 있는 정형외과 전인호 교수는 “검사나 수술이 예정돼 있거나 질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영상이나 안내문 형태로 제작해 문자나 카톡으로 전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자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일반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요청하면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김재중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심장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1989년 개원 당시 환자 중심 병원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며 “이런 개념을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메디컬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또 김 부원장은 “앞으로 환자가 내원해 퇴원할 때까지 개인 진료 프로세스에 근거한 맞춤형 의학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며 “의료진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학술 콘텐츠도 제작할 수 있도록 메디컬 스튜디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의 메디컬 스튜디오가 국내 대표적인 방송 메카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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