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리마스터 게임에 열광하는 게이머들
동아닷컴
입력 2019-03-25 16:54 수정 2019-03-25 16:58
어린시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게임에 대한 추억은 각별하다. 아무리 최신 기술로 만들어진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을 즐겨도 그 때만큼의 설렘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이든 티 낸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 옛날이 좋았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옛날 게임을 다시 꺼내 들어 플레이하면, 생각만큼 즐겁지 않은 경우가 많다. 화려해보였던 그래픽과 액션은 그 때만큼 멋지게 보이지 않으며, 완벽해 보였던 스토리도 빈틈이 보이기 마련이다. 당시에는 눈 앞에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듯한 기분이었겠지만, 최신 기술 덕분에 높아진 현재의 눈높이로 봤을 때는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옛날 게임들은 당시 하드웨어의 성능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최신 하드웨어에서는 더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힘들게 실행시켜도 막상 보면 어색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최근 발매돼 캡콤의 부활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호평받고 있는 바이오하자드:RE2는 리마스터의 모범사례라고 할만 하다.
외산 콘솔 게임만 리마스터 버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 검은사막 모바일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에 검은사막 4K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여 호평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도 리마스터의 대열에 참여한다. 오는 27일 출시되는 리니지 리마스터는 1998년에 등장한 리니지를 최신 그래픽으로 되살린 버전으로, 800*600 해상도를 1920*1080 와이드 해상도로 업그레이드하고, 프레임도 2배로 향상시켰다.
또한, 자동 사냥, 아이템 구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 서버간 대결을 즐길 수 있는 월드 공성전,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 등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과거 국민 검, 국민 방어구라 불렸던 아이템들의 새로운 변화와, PK한 상대를 도발하거나 추적할 수 있는 리벤지 시스템, 빠른 성장을 돕는 사냥터 리뉴얼 등도 관심을 모으는 변화다. 서비스 20주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현역일 정도로 든든한 열성팬을 가진 게임인 만큼 이번 리마스터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라인게임즈도 국산 게임의 대명사 창세기전2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되살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산 게임 첫사랑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팬층을 지닌 게임이지만, 엄청난 버그로 악명도 높았던 게임인 만큼, 라인게임즈가 창세기전2를 얼마나 멋진 모습으로 부활시켜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하지만,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옛날 게임을 다시 꺼내 들어 플레이하면, 생각만큼 즐겁지 않은 경우가 많다. 화려해보였던 그래픽과 액션은 그 때만큼 멋지게 보이지 않으며, 완벽해 보였던 스토리도 빈틈이 보이기 마련이다. 당시에는 눈 앞에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듯한 기분이었겠지만, 최신 기술 덕분에 높아진 현재의 눈높이로 봤을 때는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옛날 게임들은 당시 하드웨어의 성능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최신 하드웨어에서는 더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힘들게 실행시켜도 막상 보면 어색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과거의 추억을 최신 기술로 되살려주는 리마스터 프로젝트에 대한 게이머들이 반응이 뜨겁다. 추억의 게임에서 매력적인 부분은 그대로 가져오고, 부족한 부분은 최신 기술로 되살려 당시보다 더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몇몇 게임의 경우 우려먹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버그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성의 없는 리마스터로 욕을 먹기도 했지만, 최근에 등장한 리마스터들은 모든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등장해 과거 팬들 뿐만 아니라 원작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바이오하자드 RE:2, 출처: 게임동아
최근 발매돼 캡콤의 부활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호평받고 있는 바이오하자드:RE2는 리마스터의 모범사례라고 할만 하다.
플레이스테이션1으로 등장했던 원작을 최신 기종으로 옮긴 바이오하자드:RE2는 단순히 그래픽만 업그레이드된 것이 아니라 원작의 공포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불편했던 요소들은 모두 개선했다. 고정된 자세에서만 공격할 수 있었던 사격 시스템을 개선해 이동하면서 적을 상대할 수 있게 됐으며, 원작에서는 거친 그래픽 때문에 아이템을 그냥 지나쳐도 알기 힘들었지만, 바이오하자드:RE2에서는 맵에서 놓친 아이템이 표시되고, 조사가 완료된 지역은 빨간색으로 파란색으로 바뀌기 때문에 과거처럼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된다.
검은사막 온라인, 출처: 게임동아
외산 콘솔 게임만 리마스터 버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 검은사막 모바일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에 검은사막 4K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여 호평 받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출시한 검은사막은 지금 봐도 최상급 그래픽이라고 할만한 수준이지만, 항상 최고로 기억되고 싶다는 펄어비스의 도전정신이 검은사막을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올렸다. 새롭게 탄생한 검은사막 리마스터는 4K 해상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220여곡의 배경음악을 독일, 체코, 헝가리 등 88인조 풀 오케스트라를 동원해 새로 녹음했으며, 흑정령의 분노 기술 개선, 초반 성장 동선 개편, 신규 캐릭터 추가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더해 검은사막을 제2의 전성기로 만들었다.
리니지 리마스터, 출처: 게임동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도 리마스터의 대열에 참여한다. 오는 27일 출시되는 리니지 리마스터는 1998년에 등장한 리니지를 최신 그래픽으로 되살린 버전으로, 800*600 해상도를 1920*1080 와이드 해상도로 업그레이드하고, 프레임도 2배로 향상시켰다.
또한, 자동 사냥, 아이템 구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 서버간 대결을 즐길 수 있는 월드 공성전,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 등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과거 국민 검, 국민 방어구라 불렸던 아이템들의 새로운 변화와, PK한 상대를 도발하거나 추적할 수 있는 리벤지 시스템, 빠른 성장을 돕는 사냥터 리뉴얼 등도 관심을 모으는 변화다. 서비스 20주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현역일 정도로 든든한 열성팬을 가진 게임인 만큼 이번 리마스터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특히, 27인치~32인치 모니터가 기본인 현재의 PC에서는 800*600 해상도를 가진 리니지를 플레이하면 오랜 세월을 느낄 수 밖에 없었지만, 풀HD 해상도로 변신한 리니지 리마스터는 리니지 열성팬들을 다시 한번 PC 앞으로 이끌 확률이 대단히 높다.
창세기전2 이미지, 출처: 게임동아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라인게임즈도 국산 게임의 대명사 창세기전2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되살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산 게임 첫사랑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팬층을 지닌 게임이지만, 엄청난 버그로 악명도 높았던 게임인 만큼, 라인게임즈가 창세기전2를 얼마나 멋진 모습으로 부활시켜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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