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 1위, 애플이 발표한 두번째 에어팟

동아닷컴

입력 2019-03-21 16:16 수정 2019-03-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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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3월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올해 들어 세번째 신제품, 에어팟(AirPods) 2세대를 발표했다. 에어팟 2세대는 애플이 직접 설계한 새로운 H1 칩을 탑재해 성능과 연결 속도, 사용 시간 등을 향상시켰다. 특히, 음성 비서 '시리(Siri)'를 "Siri야" 음성어로 불러올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기본 충전 케이스 외에 무선 충전 케이스를 함께 발표해 집이나 이동 중에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 애플 에어팟 2세대, 출처: 애플 >

무선 이어폰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오는 2021년까지 270억 달러(약 30조 6,000억 원)에 이른다. 작년 전세계에서 무선 이어폰은 약 4,600만 대가 판매됐으며, 오는 2020년 3배 규모인 1억 2,900만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작년 에어팟을 약 3,500만 대가 판매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도 애플이 에어팟을 약 6,0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팟 2세대에 탑재된 H1 칩은 맞춤형 오디오 아키텍처를 통해 음질과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했다. 통화 시간은 에어팟 1세대 대비 통화시간은 최대 1.5배 늘어났으며, 연결 시간은 2배 가량 빨라졌다. 아이폰에 연결해 통화하다가 아이패드에서 영화를 감상하는데 전환하는 시간을 줄였다는 의미다.

< 동기화 기능을 향상한 에어팟 2세대, 출처: 애플 >

에어팟은 기본적으로 광학 센서와 모션 가속도계를 통해 사용자 동작을 감지한다. 예를 들어, 통화하거나 시리를 호출할 때는 마이크가 켜지고, 에어팟을 귀에 꽂으면 사운드가 켜진다. 또한, 양쪽을 사용하다가 원한다면 한쪽만 사용할 수도 있다. 음성 감지 가속도계는 통화 중일 때를 인식해 빔포밍 기능을 활용, 외부 소음을 걸러 통화 음질을 향상시킨다.

< 애플 에어팟 2세대 컨셉 사진, 출처: 애플 >

에어팟 2세대에 시리도 들어갔다. "시리야"라고 부른 뒤, 음성으로 듣고 있던 노래를 노래를 바꾸거나, 전화를 걸고, 음량을 조절하는 등 기존 시리에게 명령하던 경험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 음성비서 시리를 지원하는 에어팟 2세대, 출처: 애플 >

애플은 에어팟 2세대를 기본 충전 케이스 모델과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로 선보인다. 에어팟은 완충 시 최대 재생시간 5시간, 최대 통화시간 3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두 케이스로 충전하며 사용할 경우 2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충전 케이스는 '치(Qi)' 규격 무선 충전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 에어팟 1세대 사용자는 무선 충전 케이스만 별도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여부는 전면 LE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어팟 2세대 가격은 '기본 충전 케이스 + 에어팟 2세대'의 경우 19만 9,000원, '무선 충전 케이스 + 에어팟 2세대'의 경우 24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무선 충전 케이스 단품은 9만 9,000원이다. 에어팟 2세대는 현재 애플 홈페이지 또는 앱스토어 앱에서 곧 주문할 수 있으며, 올 봄 안에 애플 스토어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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