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크기', 애플 3년 만에 아이패드 미니 출시

동아닷컴

입력 2019-03-19 12:17 수정 2019-03-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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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3월 18일, 애플이 신제품 소식을 알렸다. 10.5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에어(iPad Air)와 7.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출시다. 시선은 아이패드 미니에 쏠렸다. 이전 제품을 발표한지 3년이 지난 시점에 별다른 이벤트 없이 조용히 선보였기 때문. 정체된 태블릿PC 시장에 결국 애플이 던진 카드는 '크기'로 풀이된다. 교육 시장에 맞춰 기능과 가격을 낮췄던 아이패드에 다시 크기를 줄인 아이패드 미니로 라인업을 충실하게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라인업, 출처: 애플 >

1세대 애플 펜슬 지원과 성능 향상, 아이패드 미니

결국 크기다. 7.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는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았지만, 나름의 인기를 끌었다. A4 용지에 가까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는 성능면에서 노트북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았지만, 한손으로 사용하기에 크기가 다소 부담스럽다. 작고, 휴대하기 좋은 디자인의 아이패드 미니를 찾는 사람이 꾸준했던 이유다.

이에 애플은 이번 신형 아이패드 미니에 'A12 바이오닉(Bionic)' 프로세서를 탑재, 이전 제품 대비 성능은 3배, 그래픽은 9배 향상시켰다. 또한, 트루톤(True Tone, 주변 밝기에 맞게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 기술을 적용한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 밝기도 25% 향상했다. 1세대 애플펜슬(Apple Pencil)도 지원한다. 드로잉, 메모, 문서 작업, 필기, 사진 후보정 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한다. 이외에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와이파이 성능, 기가비트급 LTE 무선통신 등을 지원하며, eSIM 기능도 기본 탑재했다.

< 1세대 애플 펜슬을 지원하는 아이패드 미니, 출처: 애플 >

아이패드 미니는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며, 64GB 와이파이 모델은 49만 9,000원, 64GB 와이파이+셀룰러(LTE) 모델은 66만 9,000원, 256GB 와이파이 모델은 69만 9,00원, 256GB 와이파이+셀룰러(LTE) 모델은 86만 9,000원이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함께 10.5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에어도 선보였다.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와 같이 1세대 애플펜슬을 지원하며, A12 프로세서, 트루톤을 적용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을 똑같이 담았다.

<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출처: 애플 >

아이패드 에어 역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며, 64GB 와이파이 모델은 62만 9,000원, 64GB 와이파이+셀룰러(LTE) 모델은 79만 9,000원, 256GB 와이파이 모델은 82만 9,00원, 256GB 와이파이+셀룰러(LTE) 모델은 99만 9,000원이다. 참고로 이번에 선보인 아이패드 에어 디자인은 지난 2017년 6월 발표한 105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하다. 이에 스마트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 아이패드 에어와 스마트 키보드, 출처: 애플 >

1세대 애플 펜슬은 11만 9,000원에, 아이패드 에어용 스마트 키보드는 19만 9,000원에 별도 구매할 수 있으며, 보상 판매 대상 기기를 반납하면 '애플 스토어 기프트 카드(Apple Store Gift Card)' 또는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보상 판매 가격은 반납하는 기기의 상태, 구입 연도, 설정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으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 룩셈부르크, 미국,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연방, 아일랜드,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일본, 체코, 캐나다,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홍콩 등에 우선 출시한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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