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새 업데이트로 소기의 성과..'밸런스 고질 문제 잡았다'

동아닷컴

입력 2019-03-18 17:36 수정 2019-03-18 17:4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1천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된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의 '로스트아크'가 지난 3월 13일에 진행된 '바람이 머무는 곳' 업데이트로 모처럼 웃는 모양새다.

로스트아크 바람이 머무는 곳 업데이트 / 스마일게이트 제공

출시 후 3달 만에 PC방 순위 3%로 추락하며 7위까지 밀렸던 '로스트아크'는 이번 업데이트 이후 PC방 점유율이 5% 대로 상승하며 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주말 이후 다시 3% 대로 하락하긴 했지만 스마일게이트RPG 측은 PC방 이벤트가 본격화되면 다시 3~4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이머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은 그간 고질적으로 지적되어온, 직업간 불균형으로 인한 파티 플레이의 어려움을 대폭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게임 커뮤니티 등을 확인해보면 시너지 효과의 구조적 문제로 특정 직업과 배틀 아이템 의존도가 높았던 레이드와 PvP(이용자간 대결) 콘텐츠가 시너지 효과의 적용 방식과 스킬 밸런스 조정으로 바로 잡혔다며 호평을 쏟아내는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신규 각성기를 획득할 수 있는 메인 퀘스트와 새로운 섬 콘텐츠 등도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또한 지난 3월7일의 실마엘 업데이트 때 전장의 입장 인원이 30명으로 확장된 부분도 이번 업데이트와 시너지 효과가 나는 부분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실마엘 전장 업데이트 / 스마일게이트 제공

다만 기존의 '황족' 클래스들의 경우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으며, 플레이 중에 느껴지는 콘텐츠 단계간의 허들이 높은 부분은 아직 해소가 안된 것이 옥에 티로 지목된다. 5~8인용 전용 협동 플레이의 부제도 아직 풀지 못한 과제다.

'로스트아크' 만랩(최고 레벨)을 달성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보면 스마일게이트RPG가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라면서도 "다만 4인 협동 플레이와 대규모 협동 플레이의 중간에 위치해야하는 미드코어 협동 플레이 콘텐츠의 부재는 여전히 아쉽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스마일게이트RPG가 상장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었는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계단식 소모성 콘텐츠 외에도 마을에 레이어를 두고 순환식 구조로 설정하는 등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