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장님 옷이 너무 비싸요. '데드 오어 얼라이브6(DOA6)'
동아닷컴
입력 2019-03-14 17:56 수정 2019-03-14 18:03
대표적인 3D 격투 게임의 최신작 '데드 오어 얼라이브6(DOA6)'가 3월 1일 출시됐다. 이 게임은 지난 1996년 첫 작품의 출시 이후 많은 시간을 거치며 흥망성쇠를 겪은 격투 게임 시리즈다. 철권, 버추어 파이터 등의 게임과 오락실에서 어깨를 견주던 시절도 있었고, 흥행면에서 참패한 시리즈도 있었다.
이런 상황으로 'DOA'하면 격투 게임보다 여성 캐릭터를 보고, 예쁜 코스튬을 입히는 게임이라는 인식도 시장에 깔리게 됐다. 그리고 2019년 3월 'DOA6'편이 출시 됐다. 국내는 디지털 터치가 유통을 맡았다. 기존 시리즈 보다 더 격투 게임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개발진의 약속도 있었다. 격투 게임으로서 명예 회복에 나선 'DOA6'는 어떤 모습일까?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특징은 페이탈 러시와 브레이크 게이지의 추가다. 페이탈 러시의 경우 스페셜 버튼을 눌러 손쉽게 콤보를 이어갈 수 있는 기술이다. 4타 기술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콤보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여기에 페이탈 콤보를 맞으면, 페이털 스턴이라는 특수한 스턴에 걸리기도 한다.
브레이크 홀드는 방향키 뒤 버튼과 스페셜 버튼을 눌러 발동 시키는 홀드 기술이다. 성공해도 대미지는 미비하지만 페이털 러시를 두드려 맞은 페이털 스턴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홀드다. 상, 중, 하단 공격에 대해서 모든 반격이 가능하다. 잘만 사용하면 위기의 상황을 뒤집을 수 있으나, 잦은 사용은 브레이크 게이지의 소모만 부를 수도 있다.
아울러 이번 'DOA6'의 경우 게임의 출시와 함께 출시된 시즌 패스가 110,800원인데 '시라누이 마이'와 '신규 추가 캐릭터'를 제외하면 모두 쿄스튬이다. 제 버릇을 남 주지 못했다. 여기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는 코스튬 조각은 그나마 최근 조절로 이해할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코스튬 구매해 필요한 오너 포인트는 턱 없이 부족하다. DLC도 게임내 옷 구매도 너무 비싸다. 코에이테크모 사장님께 한마디 전하고 싶다. "사장님 옷이 너무 비싸요."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물론 흥행 여부와 별개로 게임의 특징인 바스트 모핑은 게임을 즐기는 기기의 발전과 더불어 남성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발전한 그래픽 완성도와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는 미형 캐릭터에 환호를 보내지 않은 남성 게이머가 얼마나 되겠는가. 오죽하면 별도의 게임으로 여성 캐릭터와 함께 섬에서 휴가를 보내는 게임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시리즈까지 나왔으니 말이다. 또한, 여기에 게임 본편도 섹시 코스튬 등을 파는 모델에 치중하며 변질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DOA6, 출처: 게임동아
이런 상황으로 'DOA'하면 격투 게임보다 여성 캐릭터를 보고, 예쁜 코스튬을 입히는 게임이라는 인식도 시장에 깔리게 됐다. 그리고 2019년 3월 'DOA6'편이 출시 됐다. 국내는 디지털 터치가 유통을 맡았다. 기존 시리즈 보다 더 격투 게임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개발진의 약속도 있었다. 격투 게임으로서 명예 회복에 나선 'DOA6'는 어떤 모습일까?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게임에 대해서 짧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DOA6'는 격투 게임으로서 재미와 매력은 충분한 게임이다. 여기에 신규 시스템을 탑재해 전작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게임의 추가 결제 모델이 옷 등 외형에 집중되어 있고, 일반적인 플레이로는 코스튬을 구매하는 것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점이 게이머들의 게임 구매 여부를 가리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 본다.(게임의 리뷰는 PS4 프로로 진행했습니다.)
DOA6, 출처: 게임동아
약 7년만에 돌아온 'DOA6'는 비주얼적으로 파워업 했다. 전작인 'DOA5'도 완전판인 라스트라운드가 PS4와 PC로 출시되면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했으나,설계부터 PS4를 택한 'DOA6'에는 아무래도 못 미친다. 전반적인 그래픽 향상을 느낄 수 있다. 전작에서 옷이 더러워지고 땀이 났던 연출도 더욱 발전했다. 대전 시에 피가 튀기고 옷이 일부분 찢어지기도 한다. 머리 끈이나 모자 등의 부착물도 격투 과정에서 떨어지며 여성 캐릭터의 경우 감춰둔 긴 생머리가 화면에 흩날린다. 피 튀기는 연출이나 폭력적인 연출은 옵션에 끌 수 있다.
DOA6, 출처: 게임동아
발전한 그래픽과 함께 보여주는 연출도 한층 뛰어나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브레이크 블로 연출이 백미다. 일종의 필살기인 브레이크 블로를 상대방에게 타격하는 순간을 정확하게 그리고 확대해서 보여주는 연출이 재미있다. 특히, 상단 타격이 이뤄지는 기술의 경우 공격 당하는 캐릭터의 얼굴 뭉게짐을 살펴볼 수 있기도 하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페이탈 러시 콤보도 상당히 화려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화려한 격투 게임에 빠져들게 된다.
DOA6, 출처: 게임동아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특징은 페이탈 러시와 브레이크 게이지의 추가다. 페이탈 러시의 경우 스페셜 버튼을 눌러 손쉽게 콤보를 이어갈 수 있는 기술이다. 4타 기술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콤보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여기에 페이탈 콤보를 맞으면, 페이털 스턴이라는 특수한 스턴에 걸리기도 한다.
브레이크 게이지는 HP 하단에 자리잡은 게이지다. 격투 상황에 소모하고 회복하는 게이지다. 게이지 2칸을 모두 소모해 브레이크 블로를 1칸을 소비하면 브레이크 홀드를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브레이크 블로의 경우 방향이 앞버튼과 스페셜 버튼의 입력만으로 간단하게 발동된다. 브레이크 게이지가 2칸 모두 차 있다면, 페이탈 러시 4타째에 바로 브레이크 블로로 이어지는 연계도 가능하다.
DOA6, 출처: 게임동아
브레이크 홀드는 방향키 뒤 버튼과 스페셜 버튼을 눌러 발동 시키는 홀드 기술이다. 성공해도 대미지는 미비하지만 페이털 러시를 두드려 맞은 페이털 스턴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홀드다. 상, 중, 하단 공격에 대해서 모든 반격이 가능하다. 잘만 사용하면 위기의 상황을 뒤집을 수 있으나, 잦은 사용은 브레이크 게이지의 소모만 부를 수도 있다.
여기에 시리즈 정통의 홀드, 타격, 잡기의 물고 물리는 관계가 주는 심리전의 재미는 여전하다. 하이 카운터도 건재하다. 홀드의 경우 3웨이 홀드와 4웨이 홀드 중 선택해 즐길 수 있다. 3웨이 홀드의 경우 중단 공격에 대해 펀치와 킥의 구분이 없이 반격이 가능하다. 다만 멀티플레이의 경우 4웨이 홀드로 고정되어 있으니 알아 두자.
DOA6, 출처: 게임동아
이번 'DOA6'의 강점을 꼽자면 3D 격투 게임의 교과서라고 불러도 손색 없는 트레이닝 시스템이다. 기본적인 트레이닝부터 캐릭터마다 콤보를 이어가는 방법까지 차분하게 배울 수 있다. 격투 게임이 낯선 초보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존재다. 또한, 퀘스트 시스템을 준비해 이를 해결하고 즐기는 재미까지 더했다.
DOA6, 출처: 게임동아
스토리 모드를 준비해 전체적인 이야기와 각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캐릭터 2종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 격투 게임 외에 게임 스토리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즐기고 가는 것이 좋다. 다만, 추천할 정도로 이야기 전달이 구성 방식이 뛰어나지 않아 조금 문제다.
DOA6, 출처: 게임동아
여기에 멀티 플레이의 경우 랭크 매치만 마련되어 있어,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제법 오랜 시간을 화면만 보면서 기다려야 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대전을 기다리는 시스템이 없다. 전작인 'DOA 라스트라운드'에도 있었던 기능인데 왜 빠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근 격투 게임들은 모두 탑재하고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DOA6, 출처: 게임동아
아울러 이번 'DOA6'의 경우 게임의 출시와 함께 출시된 시즌 패스가 110,800원인데 '시라누이 마이'와 '신규 추가 캐릭터'를 제외하면 모두 쿄스튬이다. 제 버릇을 남 주지 못했다. 여기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는 코스튬 조각은 그나마 최근 조절로 이해할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코스튬 구매해 필요한 오너 포인트는 턱 없이 부족하다. DLC도 게임내 옷 구매도 너무 비싸다. 코에이테크모 사장님께 한마디 전하고 싶다. "사장님 옷이 너무 비싸요."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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