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예측한 '2019년 기업 클라우드 5대 트렌드'

동아닷컴

입력 2019-03-13 15:32 수정 2019-03-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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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클라우드 기업인 IBM이 올해 2019년 클라우드 업계에 영향을 미칠 '5대 예측'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1)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도래, 2) 오픈 클라우드 기술의 수용, 3) 클라우드 기술 팀 구축, 4) 보안의 중요성, 5) 엣지 컴퓨팅 등이 포함된다.

지난 해 2018년은 기술 기업들의 합병과 인수가 이어지면서, 클라우드 업계에는 획기적인 한 해로 인식됐다. 표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기술적 진보도 뒤따랐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자사의 비즈니스 목표와 인프라 등에 적합한 클라우드를 어떻게 규정할지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올해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전략은 인프라 중심의 다음 단계인 '클라우드 활용'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가치 있는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기업 전반의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통합하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새로운 기술/서비스를 데이터에 적용하는 단계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IBM에 따르면, 기업은 좀더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이에 적합한 툴과 인프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나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필요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클라우드 운영이 다음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이제 아래와 같은 클라우드 트렌드가 모멘텀을 얻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1)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의 도래

영국 시장 조사기관인 '오범(Ovum)'에 따르면, 비즈니스 프로세스 중 20%가 클라우드로 전환됐지만, 업무에 필요한 워크로드와 민감한 데이터 중 80%는 아직도 온-프레미스(직접 운영하는 서버)에서 실행되고 있다. 클라우드의 다음 단계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모든 업무를 담는' 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한다, 출처: IT동아

퍼블릭 클라우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당분간은 필요하겠지만, 모든 워크로드가 퍼블릭 클라우드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방식을 취하면서, 클라우드 투자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합해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될 것이다.


2) 오픈 클라우드 기술 수용

대부분의 기업은 특정 한 기술에 대한 종속을 방지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업체/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미 오픈 소스 개념을 수용하고 있다. 이에 개방형 거버넌스를 지향하는 커뮤니티에서 개발된 개방형 기술 프로젝트가 올 한해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에는 오픈 소스를 적극 활용하여 여러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며, 특히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영역, 이들을 좀더 빠르고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이 주류가 될 것이다.


3) 클라우드 기술/문화는 클라우드 채택에 있어 필수

기업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방식을 채택하면서, 기업내 IT 조직은 업무 처리 방식에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여러 플랫폼을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는 툴과 자동화, API 관리 및 데이터 통합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 역량을 갖춘 팀이 기업에 필요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점차 클라우드 아키텍트, 클라우드 프로젝트 매니저,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 클라우드 자동화 엔지니어 등과 같은, 아직은 생소한 IT 업무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하는데 필요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4) 클라우드 채택 증가에 따른 보안 중요도 강조

기업은 이제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IT 인프라 등을 혼합해 활용하게 된다. 이미 많은 기업이 최소 5개에서 10개 이상의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관리하고 있는데,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위협에 대비한 일관된 관리, 제어 및 가시성 확보 등이 어려워지면서 보안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 프로세스에 통합된 보안 정책을 적용해야 하고, IT 환경과 전반적 보안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 문화가 전반에 자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모든 애플리케이션 설계부터 배포까지 전 프로세스에 통합 보안을 적용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가시성, 제어 및 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5) 엣지 컴퓨팅의 폭발적 성장

IT 기술과 통신 기술의 컨버전스를 통해 올해에는 '엣지 컴퓨팅'이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엣지 컴퓨팅은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에 활용되는 기술로 센서 등 여러 장치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나 전산실로 보내 처리하지 않고, 근거리에 위치한 네트워크에서 실시간으로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이다.

올해 이후로 많은 기업들이 엣지 컴퓨팅을 활용해 센서, 카메라, 산업용 장비 등에서 나온 중요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 분석 및 활용하게 되며, 기존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던 퍼블릭 클라우드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환경에 연계함으로써 일관성있는 데이터 관리를 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예측과 관련해 한국IBM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사업 총괄 김종훈 전무는, "기업이 이제 다음 단계의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에 진입하면서, IT 업무는 매우 흥미로운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IBM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에서부터 인공지능, 보안, 퀀텀 및 블록체인 등에 지속 투자하고 있어, 올해에는 기업 고객들이 다양한 업무에 클라우드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IT전문 이문규 기자 mun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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