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3년내 5G-AI가 스마트폰 르네상스 일으킬것”

허동준 기자

입력 2019-03-13 03:00 수정 2019-03-13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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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게임 - 가상현실 실현
화웨이의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폰 2년전 만들었지만 화면상처 우려”



“향후 3년 내에 5세대(5G)와 인공지능(AI)이 침체에 빠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것입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사진)은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휴대전화가 스마트폰으로 대체됐을 때보다 더 큰 변혁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5G 기술이 스마트폰을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 등에 나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고 사장은 또 5G 시대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와 AI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과 연동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5G로 고화질 게임과 가상현실(VR)이 실현돼 스마트폰 교체는 물론이고 다양한 VR기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에 대해 “공급량에 제한이 있지만 통신사의 평판이 좋다”고 말했다.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경쟁사 제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2년 전 아웃폴딩으로 만들었으나 화면에 미세한 상처가 나기 쉽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갤럭시 폴드는 책처럼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인 반면에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갤럭시 쇼케이스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했다. 지상 6층, 지하 1층으로 전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다. 1000개 이상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꾸며진 건물 외관은 ‘부유하는 빛의 레이어’라는 콘셉트로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무선통신, 컴퓨팅 장비 분야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2020 도쿄 올림픽’ D-500일을 맞아 IOC 관계자 등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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