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쓰기 편한 완전 무선 이어폰, ZION X-Line Z9
동아닷컴
입력 2019-03-12 20:19 수정 2019-03-12 20:31
2016년에 애플에서 '에어팟'을 처음 출시할 당시,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 했다. 당시 생소하던 완전 무선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이었기 때문이다. 기존 이어폰에서 케이블만 잘라낸 것 같다, 잃어버리기 쉬울 것 같아서 불안하다, 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2019년 현재, 에어팟으로 대표되는 완전 무선 이어폰은 그야말로 ‘대세’다. 기존의 넥밴드 타입 무선 이어폰이 구닥다리로 보일 정도로 완전 무선 이어폰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말로 많은 브랜드에서 이와 유사한 완전 무선 이어폰을 출시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니 환영할 만한 일인데, 한편으론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만도 하다. 이럴 때는 각 제품별 디자인이나 기능, 편의성 등의 세세한 차이를 짚어내 자신에게 적합한 선택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번에 소개할 스마트팩토리의 ZION X-Line Z9(이하 ZION Z9)는 편리한 충전 및 보관, 간편한 페어링, 그리고 IPX6급 방수 기능을 강조하는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아이폰 시리즈에 최적화된 AAC 코덱, 한층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블루투스 5.0 등을 갖추는 등, 기술적으로도 눈에 띄는 이 제품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충전과 휴대 기능 겸하는 원통형 케이스 눈에 띄네
ZION Z9 제품 패키지는 양쪽 이어폰 유닛 및 원통형 충전 케이스, 교체용 이어 팁 2세트(중/소), 그리고 마이크로 USB 규격 충전 케이블 및 사용 설명서로 구성되었다. 충전 케이스 양쪽에 이어폰 유닛을 꽂아 보관 및 충전이 가능한데, 이어폰을 케이스 끝까지 밀어 넣으면 딸깍 소리가 나며 고정이 된다. 뺄 때는 다시 한번 가장자리를 누르면 역시 딸깍 하며 튀어나오므로 편리하다.
양쪽 이어폰에는 각각 45mAh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최대 4시간 동안 음악 감상 및 통화가 가능하다. 배터리가 완전히 바닥 난 상태에서 충전 케이스에 꽂아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충전 케이스는 440mAh의 배터리를 내장했으며, 이를 이용해 수시로 이어폰을 충전하면 최대 20시간 정도 음악 감상이나 통화가 가능하다. 케이스의 충전은 동봉된 케이블을 이용해 USB 충전기에 연결하면 된다. 케이스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제품 자체적으로는 배터리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데, 아이폰(XR, XS)에 연결했을 경우는 배터리 위젯에서, 안드로이드폰(갤럭시노트9)의 경우는 블루투스 메뉴에서 ZION Z9 이어폰의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했다.
최초 이용 시,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빼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므로 이 때 사용자의 스마트폰(태블릿이나 노트북 등도 가능)에서 블루투스 검색 메뉴를 열고 ZION Z9를 등록하면 된다. 이렇게 한 번만 등록해 두면 다음부터는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꺼내기만 해도 즉시 사용자 스마트폰에 자동 연결되어 바로 음악 감상이나 통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용을 끝낸 뒤 이어폰을 케이스에 다시 꽂으면 자동으로 스마트폰과 연결이 끊기고 충전이 시작된다. 별도의 조작 없이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거나 빼는 것 만으로 연결과 해제, 충전이 자연스럽게 되므로 이용이 편리하다.
참고로 ZION Z9는 기본적으로 좌우 2채널로 즐기는 스테레오 이어폰이지만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1채널 모노 이어폰으로 쓸 수도 있다. 단순한 전화 통화 용도로만 쓰고자 할 때 유용하다. ZION Z9의 왼쪽(L) 채널 이어폰 유닛은 단독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오른쪽(R) 채널 유닛을 충전 케이스에서 꺼내지 않은 상태로 왼쪽 유닛만 꺼내서 쓸 수도 있고, 아예 처음부터 왼쪽 유닛만 단독으로 스마트폰에 등록해 둔 상태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오른쪽 이어폰 유닛은 단독 구동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니 유의하자.
버튼 하나로 다양한 조작 가능, 적응에는 시간 걸릴 듯
각종 조작을 위한 인터페이스는 양쪽 유닛 바깥쪽에 1개씩 달린 터치버튼으로만 한다. 한 번 누르면 음악 재생 및 정지, 혹은 전화 받기 및 끊기를 할 수 있으며, 음량 조절을 하려면 버튼을 2번 빠르게 누른 후 왼쪽 버튼을 눌러 소리를 줄이고 오른쪽 버튼으로 소리를 키운다. 그리고 버튼을 3번 빠르게 누른 후 왼쪽 버튼을 누르면 이전 트랙,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다음 트랙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제어할 수 있다.
그 외에 왼쪽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스마트폰의 음성 비서 기능(아이폰 시리, 안드로이드폰의 구글 어시스턴트)이 실행되는 등의 기능도 있다. 다만, 전반적인 조작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고, 버튼을 2번 이상 누르는 동작은 의도한대로 입력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
기대 이상의 음성 통화 성능, 방수 기능도 완비
각 이어폰 유닛의 바깥쪽 한 켠에는 음성을 수신하는 마이크 구멍이 있다. 완전 무선 이어폰의 특성상, 사용자의 입과 마이크 사이의 거리가 먼 편이라 음성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ZION Z9를 이용해 실제로 음성 통화를 해보니 서로의 목소리가 비교적 크고 또렷하게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다. 음성 통화 관련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ZION Z9는 IPX6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강한 물줄기에도 견딘다는 의미인데, 운동 중에 비를 맞는 등의 상황에서 유용할 것이다. 다만, 이를 착용하고 수영이나 물놀이를 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ZION Z9는 보다 섬세한 사운드 표현이 가능한 그래핀(Graphene) 신소재의 나이내믹 드라이버, 그리고 데이터 전송능력이 향상된 블루투스 5.0 기술을 적용해 끊김 없는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폰과 궁합 좋은 AAC 코덱 탑재, 균형 잡힌 음질
편의성 면에서 이 정도면 합격인데 그렇다면 음질은 어떨까? 참고로 시중에 팔리는 블루투스 음향기기는 기본적으로 SBC 코덱(CODEC, 데이터 압축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 데이터를 전송한다. SBC 코덱은 범용성이 높은 대신 음질 손실이 큰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최근의 블루투스 음향기기는 SBC 코덱의 단점을 대폭 개선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aptX나 AAC 코덱까지 추가로 지원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aptX는 주로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에서, AAC는 애플 제품에서 지원한다.
ZION Z9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AAC 코덱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의 음질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 아이폰 XS와 XR에 ZION Z9을 페어링 하여 국내 가요, 해외 팝, 클래식 등의 다양한 음악을 감상해봤다.
ZION Z9으로 음악을 감상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고음에서 중음, 그리고 저음 영역대까지 상당히 균형 잡힌 음색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시중에 팔리는 상당수 이어폰들이 '둥둥' 울리는 저음만 강조하느라 고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거나 그 반대로 고음만 지나치게 강조해 귀를 피곤하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ZION Z9는 그렇지 않다. 굳이 이야기한다면 저음 쪽으로 약간 더 치우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하여 고~중음 영역대의 표현력이 죽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대중들이 선호할 만한 음색이다. 그리고 최대 음량이 생각 이상으로 커서 어지간해선 중간 이상으로 볼륨을 높일 필요가 없을 듯하다.
참고로 ZION Z9는 AAC 지원을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애플 기기 전용 제품은 아니다. SBC 코덱을 지원하므로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도 문제없이 쓸 수 있으며, 음색 역시 아이폰으로 들을 때와 유사하다. 다만 SBC 코덱은 AAC 코덱에 비해 고음질 음원을 이용할 때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애플 기기를 이용해야 ZION Z9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건 맞다. ZION Z9이 AAC 외에 aptX 코덱까지 지원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다.
소리와 편의성은 괜찮은데
ZION X-Line Z9는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음질을 제공하며, 작은 크기에 비해 출력도 상당히 강력하다. 무엇보다도 연결 및 해제, 충전에 이르는 전반적인 사용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전용 중전 케이스의 디자인이나 크기도 적당하다. 방수 기능도 지원하고 통화 품질도 좋은 편이라 편의성이나 휴대성 면에선 더할 나위가 없다.
연결 및 해제, 충전에 이르는 전반적인 사용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ZION X-Line Z9 (출처=IT동아)
그러다 보니 정말로 많은 브랜드에서 이와 유사한 완전 무선 이어폰을 출시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니 환영할 만한 일인데, 한편으론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만도 하다. 이럴 때는 각 제품별 디자인이나 기능, 편의성 등의 세세한 차이를 짚어내 자신에게 적합한 선택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번에 소개할 스마트팩토리의 ZION X-Line Z9(이하 ZION Z9)는 편리한 충전 및 보관, 간편한 페어링, 그리고 IPX6급 방수 기능을 강조하는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아이폰 시리즈에 최적화된 AAC 코덱, 한층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블루투스 5.0 등을 갖추는 등, 기술적으로도 눈에 띄는 이 제품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충전과 휴대 기능 겸하는 원통형 케이스 눈에 띄네
ZION X-Line Z9 제품 패키지 구성
ZION Z9 제품 패키지는 양쪽 이어폰 유닛 및 원통형 충전 케이스, 교체용 이어 팁 2세트(중/소), 그리고 마이크로 USB 규격 충전 케이블 및 사용 설명서로 구성되었다. 충전 케이스 양쪽에 이어폰 유닛을 꽂아 보관 및 충전이 가능한데, 이어폰을 케이스 끝까지 밀어 넣으면 딸깍 소리가 나며 고정이 된다. 뺄 때는 다시 한번 가장자리를 누르면 역시 딸깍 하며 튀어나오므로 편리하다.
ZION Z9 이어폰 본체 (출처=IT동아)
양쪽 이어폰에는 각각 45mAh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최대 4시간 동안 음악 감상 및 통화가 가능하다. 배터리가 완전히 바닥 난 상태에서 충전 케이스에 꽂아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충전 케이스는 440mAh의 배터리를 내장했으며, 이를 이용해 수시로 이어폰을 충전하면 최대 20시간 정도 음악 감상이나 통화가 가능하다. 케이스의 충전은 동봉된 케이블을 이용해 USB 충전기에 연결하면 된다. 케이스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원통형 충전 케이스 (출처=IT동아)
제품 자체적으로는 배터리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데, 아이폰(XR, XS)에 연결했을 경우는 배터리 위젯에서, 안드로이드폰(갤럭시노트9)의 경우는 블루투스 메뉴에서 ZION Z9 이어폰의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이폰XR(왼쪽)과 갤럭시노트9(오른쪽)의 블루투스 배터리 표시 메뉴 (출처=IT동아)
최초 이용 시,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빼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므로 이 때 사용자의 스마트폰(태블릿이나 노트북 등도 가능)에서 블루투스 검색 메뉴를 열고 ZION Z9를 등록하면 된다. 이렇게 한 번만 등록해 두면 다음부터는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꺼내기만 해도 즉시 사용자 스마트폰에 자동 연결되어 바로 음악 감상이나 통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용을 끝낸 뒤 이어폰을 케이스에 다시 꽂으면 자동으로 스마트폰과 연결이 끊기고 충전이 시작된다. 별도의 조작 없이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거나 빼는 것 만으로 연결과 해제, 충전이 자연스럽게 되므로 이용이 편리하다.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내면 자동으로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출처=IT동아)
참고로 ZION Z9는 기본적으로 좌우 2채널로 즐기는 스테레오 이어폰이지만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1채널 모노 이어폰으로 쓸 수도 있다. 단순한 전화 통화 용도로만 쓰고자 할 때 유용하다. ZION Z9의 왼쪽(L) 채널 이어폰 유닛은 단독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오른쪽(R) 채널 유닛을 충전 케이스에서 꺼내지 않은 상태로 왼쪽 유닛만 꺼내서 쓸 수도 있고, 아예 처음부터 왼쪽 유닛만 단독으로 스마트폰에 등록해 둔 상태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오른쪽 이어폰 유닛은 단독 구동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니 유의하자.
버튼 하나로 다양한 조작 가능, 적응에는 시간 걸릴 듯
각종 조작을 위한 인터페이스는 양쪽 유닛 바깥쪽에 1개씩 달린 터치버튼으로만 한다. 한 번 누르면 음악 재생 및 정지, 혹은 전화 받기 및 끊기를 할 수 있으며, 음량 조절을 하려면 버튼을 2번 빠르게 누른 후 왼쪽 버튼을 눌러 소리를 줄이고 오른쪽 버튼으로 소리를 키운다. 그리고 버튼을 3번 빠르게 누른 후 왼쪽 버튼을 누르면 이전 트랙,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다음 트랙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제어할 수 있다.
그 외에 왼쪽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스마트폰의 음성 비서 기능(아이폰 시리, 안드로이드폰의 구글 어시스턴트)이 실행되는 등의 기능도 있다. 다만, 전반적인 조작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고, 버튼을 2번 이상 누르는 동작은 의도한대로 입력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
기대 이상의 음성 통화 성능, 방수 기능도 완비
각 이어폰 유닛의 바깥쪽 한 켠에는 음성을 수신하는 마이크 구멍이 있다. 완전 무선 이어폰의 특성상, 사용자의 입과 마이크 사이의 거리가 먼 편이라 음성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ZION Z9를 이용해 실제로 음성 통화를 해보니 서로의 목소리가 비교적 크고 또렷하게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다. 음성 통화 관련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어폰 측면의 마이크 구멍 (출처=IT동아)
ZION Z9는 IPX6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강한 물줄기에도 견딘다는 의미인데, 운동 중에 비를 맞는 등의 상황에서 유용할 것이다. 다만, 이를 착용하고 수영이나 물놀이를 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ZION Z9는 보다 섬세한 사운드 표현이 가능한 그래핀(Graphene) 신소재의 나이내믹 드라이버, 그리고 데이터 전송능력이 향상된 블루투스 5.0 기술을 적용해 끊김 없는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폰과 궁합 좋은 AAC 코덱 탑재, 균형 잡힌 음질
편의성 면에서 이 정도면 합격인데 그렇다면 음질은 어떨까? 참고로 시중에 팔리는 블루투스 음향기기는 기본적으로 SBC 코덱(CODEC, 데이터 압축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 데이터를 전송한다. SBC 코덱은 범용성이 높은 대신 음질 손실이 큰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최근의 블루투스 음향기기는 SBC 코덱의 단점을 대폭 개선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aptX나 AAC 코덱까지 추가로 지원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aptX는 주로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에서, AAC는 애플 제품에서 지원한다.
ZION Z9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AAC 코덱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의 음질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 아이폰 XS와 XR에 ZION Z9을 페어링 하여 국내 가요, 해외 팝, 클래식 등의 다양한 음악을 감상해봤다.
아이폰 XS를 이용한 음악 감상 테스트 (출처=IT동아)
ZION Z9으로 음악을 감상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고음에서 중음, 그리고 저음 영역대까지 상당히 균형 잡힌 음색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시중에 팔리는 상당수 이어폰들이 '둥둥' 울리는 저음만 강조하느라 고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거나 그 반대로 고음만 지나치게 강조해 귀를 피곤하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ZION Z9는 그렇지 않다. 굳이 이야기한다면 저음 쪽으로 약간 더 치우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하여 고~중음 영역대의 표현력이 죽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대중들이 선호할 만한 음색이다. 그리고 최대 음량이 생각 이상으로 커서 어지간해선 중간 이상으로 볼륨을 높일 필요가 없을 듯하다.
참고로 ZION Z9는 AAC 지원을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애플 기기 전용 제품은 아니다. SBC 코덱을 지원하므로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도 문제없이 쓸 수 있으며, 음색 역시 아이폰으로 들을 때와 유사하다. 다만 SBC 코덱은 AAC 코덱에 비해 고음질 음원을 이용할 때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애플 기기를 이용해야 ZION Z9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건 맞다. ZION Z9이 AAC 외에 aptX 코덱까지 지원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다.
소리와 편의성은 괜찮은데
ZION X-Line Z9는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음질을 제공하며, 작은 크기에 비해 출력도 상당히 강력하다. 무엇보다도 연결 및 해제, 충전에 이르는 전반적인 사용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전용 중전 케이스의 디자인이나 크기도 적당하다. 방수 기능도 지원하고 통화 품질도 좋은 편이라 편의성이나 휴대성 면에선 더할 나위가 없다.
연결 및 해제, 충전에 이르는 전반적인 사용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굳이 아쉬운 점을 지적하라면 aptX 대신 AAC 코덱만 지원하므로 안드로이드폰 보다는 아이폰에 좀더 최적화 되어있다는 점, 그리고 양쪽 이어폰에 1개씩 달린 버튼만으로 다양한 제어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그리고 자체적으로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기능이 없다는 점 정도다. 그리고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라는 점 역시 소비자들의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유통사에선 패키지의 고급화 등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게 좋겠다. 2019년 3월 인터넷 최저가 기준, ZION Z9는 5만원 대 초반에 팔리고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깅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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