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위 퍼블리셔 37게임즈, 韓 온페이스게임즈와 중화권 공략 박차

동아닷컴

입력 2019-03-12 14:07 수정 2019-03-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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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넷이즈에 이어 중국 내 3위 퍼블리셔 입지를 다지고 있는 37게임즈(37手游, 37GAMES)가 한국의 FPS(1인칭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온페이스게임즈(OnFace games)와 손잡고 중화권 공략에 나선다.

매년 2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핵심 개발자들과 중국 3위권 퍼블리셔와의 대형 합작 개발 프로젝트라 더욱 관심을 끈다.

사명돌습 메인 화면 / 온페이스게임즈 제공

12일 오전 11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양사는 중화권 합작 개발 서비스 협약식을 체결하고 자사의 신작 모바일FPS 게임 '사명돌습'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중국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37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의 게임 부분 쉬즐가오(徐志高, Xu Zhigao) 총재와 한국사업 담당 탕샤오메이(唐小梅, Tang Xiaomei), FPS운영담당자 리우지(Liu Ji) 등도 참석했으며, 50여 개의 국내 매체,그리고 100여 명의 귀빈이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37게임즈 쉬즐가오 게임 부문 총재 / 게임동아

37게임즈 쉬즐가오 게임 부문 총재는 "온페이스게임즈와 만나고 계약까지 2주도 걸리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37게임즈는 10여 년 전부터 한국 게임사들과 꾸준히 합작해왔는데, 그중에서도 온페이스게임즈가 특히 우수했다. 두 회사의 공동 개발사업이 중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페이스게임즈 문재성 대표 또한 "온페이스게임즈는 FPS게임 장르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탑 클래스라고 생각한다."라며 "저 사양에서도 고품질의 그래픽과 타격감을 구현하고 다양한 모드 등을 탑재해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도 성공 신화를 일궈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협약을 진행중인 쉬즐가오 총재와 온페이스게임즈 문재성 대표 / 게임동아

이어 양사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이자 신작인 '사명돌습'의 게임 영상과 주요 특징, 그리고 정보가 공개됐다.

'사명돌습'은 최대 16명이 참가하는 팀 데스매치를 비롯해 탈출, 듀얼, 시대전 등 9개의 게임 모드와 1G 사양의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낮은 사양 최적화, 그리고 모바일 환경에 맞춰진 편의성 기능 등이 특징이다.

신작 FPS게임 사명돌습 컨셉 화면 / 온페이스게임즈 제공

특히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시대전은 과거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로마군과 검투사군이 돼 싸우는 사명돌습만의 독특한 모드이며, 게이머들은 반란을 일으킨 검투사가 되거나 이를 제압하는 로마군이 돼 가상의 콜로세움을 무대로 치열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온페이스게임즈 문재성 대표는 "올해 내에 중국 전역에 '사명돌습'을 서비스한 후 대만, 홍콩, 마카오 및 유럽으로 서비스를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온페이스게임즈에서 발표할만한 것이 없지만 내년이나 내 후년에는 여러가지 성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 관계자들 사진 / 게임동아


다음은 온페이스게임즈 문재성 대표와의 질의 응답

Q : '사명돌습'이 어느 정도 개발되었는지 궁금하다.

문재성 대표 : 온페이스게임즈 측에서는 3월 말에 서비스가 가능한 버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 버전을 가지고 37게임즈와 같이 장단점 분석하고 다듬어나갈 것이다.

여름 시즌에 서비스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파트너인 37게임즈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조율해서 진행하겠다.


Q : '사명돌습'이 중국 내에서는 어떤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다.
문재성 대표 : 중국 내에서는 아직 평가를 보기에는 이른 것 같다. 다만 중국의 3위 퍼블리셔인 37게임즈가 중국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평가를 해주신 걸 보면 중국 내의 평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Q : 계약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졌는지 궁금하다.
문재성 대표 : 이번 계약은 양사 간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다. 온페이스게임즈의 FPS게임 개발 노하우와 개발, 그리고 37게임즈는 서비스만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운영 측면에서 서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Q : 중국 내 판호 문제와 관련해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문재성 대표 : 37게임즈에서는 '사명돌습'과 관련해 판호 문제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판호 관련으로 달라진 양식이나 기준에 맞춰 준비하고 있고 현재 판호가 접수되어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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