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아이폰’ 올해 출시하나?…위아래 접는방식

뉴스1

입력 2019-03-11 12:25 수정 2019-03-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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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패널 샘플 검토…폴더블 특허도 최근 출원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렌더링 이미지. © 뉴스1

오는 2020년에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이르면 올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1일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샘플을 전달받는 등 폴더블 아이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IT업계는 애플이 오는 2020년에야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주요 경쟁사들이 이미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다 모토로라, 샤오미 등 주요 제조사들도 잇따라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계획을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애플도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받은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샘플은 18.29㎝(7.2인치) 크기로 알려졌다. 이는 ‘갤럭시 폴드’에 사용된 18.54(7.3인치)보다 0.25㎝ 작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비슷한 만큼 접었을 때 크기도 갤럭시 폴드의 11.63㎝(4.58인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지난달 14일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특허를 봐도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이 특허 내용을 살펴보면 폴더블 아이폰은 위아래로 접는 방식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단말기 양쪽을 세로로 접는 형태와 다른 모습이며 위아래로 접는 특허를 동일하게 출원한 모토로라 ‘레이저’와 비슷한 방식이다. 전면 화면은 ‘아이폰XS’ 시리즈처럼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접히는 방향도 안팎 양쪽으로 접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작게 쓰고 싶은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바깥 면으로 접어 한쪽 면만 보면 된다. 안쪽으로도 접어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도 있어 휴대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더구나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XS 시리즈가 ‘혁신은 없이 가격만 올렸다’는 거센 비난을 받으며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452만대로 전년 동기 7317만대에서 1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0.1퍼센트 늘어 4억835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을 앞당겨 출시해 냉랭해진 아이폰 추종자들의 마음을 돌려놓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을 165만대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오는 2020년 900만대, 2021년 3000만대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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