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 지역별 순차 접근이 '해답'
동아닷컴
입력 2019-03-08 19:04 수정 2019-03-08 19:13
모바일 게임업계의 글로벌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별 순차 출시 방식이 좋은 성과를 내며 업계의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 게임동아DB
지역별 순차 출시 방식이란 하나의 빌드로 전 세계에 동일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원빌드 시스템의 장점을 유지하되, 지역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시해 마케팅을 핀포인트 사격하듯 전문화시키는 방식이다.
또한 선 출시 지역에서 쌓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운영 노하우를 쌓아 이후 출시 지역에서 보다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토록 조정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게임을 전세계에 동시 런칭한 후 동시다발적으로 마케팅을 쏟아붓거나 혹은 빌드를 달리해서 지역별로 별도 서비스를 진행하는 전략을 펴왔다. 하지만 이런 방식들은 광범위한 지역을 한 번에 세세하게 신경쓸 수 없거나 글로벌 진출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진출 전략에 비해 원빌드 순차 출시 방식은 리스크가 적고 성공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컴투스는 지난해부터 이러한 원빌드 지역별 순차 출시 전략을 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 컴투스 제공
컴투스가 최근 출시한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이하 스카이랜더스)는 그 좋은 예다.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를 호주에 선 출시한 후 여기서 나오는 피드백을 통해 게임성을 보강했고, 이후 유럽 및 서구권 120여 개 국가에 런칭해 큰 성과를 봤다.
현재까지 '스카이랜더스'는 프랑스와 독일의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43개 국가에서 RPG 장르 인기 1위를, 68개 국가에서 TOP10을 기록하는 등 제2의 '서머너즈워'를 위한 힘찬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컴투스의 한 관계자는 "'스카이랜더스'는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개별 지역의 특성에 맞게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보다 해당 지역에 걸맞은 밀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탈리온 러시아 서비스 / 게임빌 제공
게임빌 또한 이같은 지역별 순차 출시 전략으로 올해 분위기가 그 어느때 보다 밝다. 지난해에 '탈리온'의 일본 서비스를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날린 게임빌은 최근 '엘룬'과 'NBA' 등에도 지역별 순차 출시 전략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
먼저 '탈리온'은 지난해에 일본에서 앱스토어 매출 7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과를 나타낸 후 다양한 피드백과 운영 노하우를 쌓아 러시아 공략에 나선 상황이며, 지난 3월6일 기준으로 출시 4일만에 러시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1위에 올랐고 몰도바, 키르기스스탄 등 국가에서도 매출 50위에 올랐다.
엘룬 중화권 서비스 포스터 / 게임빌 제공
엘룬 중화권 특화 마케팅 사례 / 게임빌 제공
또 다른 기대작인 '엘룬' 또한 지난 1월 25일에 중화권 지역에 선 출시되어 전 중화권 지역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대만 지역에서는 애플 앱 스토어 인기 순위 4위, 매출 순위 37위에 올랐다. 친 게이머적인 소통과 춘절에 맞춘 프로모션 등 디테일한 마케팅 접근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게임빌은 지난 1월16일에 글로벌 농구 게임 신작 'NBA NOW'를 호주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으며, 여기에서 나온 피드백을 통해 게임을 보강하고 올해 내에 메인 시장인 북미 시장으로 노를 저어갈 예정이다.
게임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탈리온'과 '엘룬'을 통해 각 시장을 순차적으로 집중 공략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각 시장과 현지 게이머 성향을 철저히 파악하고 분석하여 점진적으로 전 세계 서비스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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