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품에 안긴 CCP게임즈, 이브온라인 한글 버전 준비중

동아닷컴

입력 2019-03-07 15:59 수정 2019-03-07 16:0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지난해 펄어비스의 품에 안긴 이브 온라인의 개발사 CCP게임즈가 이브온라인의 한글화를 준비중이다.

펄어비스와 CCP게임즈는 금일(7일) 서울 슈피겐홀에서 개최된 펄어비스 X CCP게임즈 미디어 토크 행사에서 CCP게임즈의 현재 상황 및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CCP게임즈(출처=게임동아)

CCP게임즈는 1997년에 설립된 아이슬란드 소재 개발사로, 현재 16년째 이브 온라인을 서비스 중이다. 그들이 서비스 중인 이브온라인은 SF 소재 MMORPG로, ‘SF 게임의 끝판왕’ ‘경쟁작이 없는 게임’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CCP게임즈(출처=게임동아)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CCP게임즈 힐마 피터슨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CCP게임즈는 이브온라인을 전세계 단일 서버로 서비스 중이며, 이브 온라인 외에도 이브 온라인 IP를 활용해 만들고 있는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 이브 온라인의 재출시를 준비 중이며, 넷이즈와 함께 이브 에코스라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모바일 전략 게임인 이브 워 오브 어센션, MMORPG 신작인 이브 노바도 준비 중이며, 펄어비스와 협력을 통해 이브온라인 한글 버전을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다. 이브 워 오브 어센션은 현재 일부 국가에서 소프트런칭 중이며, 곧 다음 단계의 소프트런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CCP게임즈(출처=게임동아)

양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인수 후 아직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은 관계로 구체적인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교류를 늘려가며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정경인 대표는 “CCP게임즈의 인수는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특히 서구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CCP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해 서구권 시장 공략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CCP게임즈는 펄어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 및 모바일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어 양사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CP게임즈(출처=게임동아)

CCP게임즈 힐마 대표는 “2016년에 검은사막 광고를 보고 펄어비스를 처음 알게된 후, 검은사막 온라인을 직접 플레이해보면서 펄어비스의 기술력에 반하게 됐다”며, “펄어비스의 MMORPG에 대한 열정을 높게 평가한다. 펄어비스와 함께 이브온라인이 영원히 서비스되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펄어비스가 준비중인 신작 프로젝트V의 컨셉 아트가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로젝트V는 펄어비스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캐주얼 스타일의 모바일 MMORPG다. 이날 공개된 컨셉 아트를 보면 주인공 뒤 건물 유리창에 각종 동물들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비치는 것으로 보아, 여러 종류의 펫이나 소환수를 부릴 수 있는 게임으로 예측된다.

CCP게임즈(출처=게임동아)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