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쇼핑가이드] 마우스편 - 10. 움직임을 매끄럽게, 마우스 피트

동아닷컴

입력 2019-03-07 13:35 수정 2019-03-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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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건을 구매할 때 많은 것을 고려한다. 당장 내게 필요한 물건인지부터 시작해서 규격이나 내구도는 물론, 디자인이나 가격 등도 구매 시 고려할 중요한 요소다.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는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가격, 크기, 디자인 외에도 각종 제품 사양을 봐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사양 중에는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이런 사양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왕 돈을 쓰는 만큼 좋은 제품을 제대로 된 가격에 사야하지 않겠는가. [IT쇼핑가이드]는 이처럼 알기 어려운 전자제품의 사양을 설명하고, 이런 기능을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움직임을 매끄럽게, 마우스 피트

마우스를 구성하는 부품 중 가장 흔하게 고장나는 것은 무엇일까? 클릭 우클릭 버튼, 다시 말해 내부에 스위치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최근 등장하는 마우스용 스위치는 5,000만 번 이상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테스트한 제품이 많아 세게 내려치지 않는 이상은 쉽게 고장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자주 망가지는 부품은 마우스 바닥에 부착된 '마우스 피트'다. 마우스 피트는 '마우스 스케이트', '테프론 글라이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마우스 움직임을 매끄럽게 해준다는 점은 동일하다. 굳이 마우스 패드를 깔지 않더라도, 다양한 재질의 책상 위에서도 마우스를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지만, 마우스 피트가 떨어지면 마우스 책상 위에서는 거의 쓸 수 없을 정도로 바닥이 긁히는 느낌이 들며, 마우스 패드가 있어도 뻑뻑한 느낌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다.

마우스 하단에 붙은 마우스 피트는 다양한 재질의 책상 표면에서 마우스를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품이다(출처=IT동아)

저가형 마우스의 경우 마우스 피트 크기가 작고, 접착제 역시 질이 좋지 않은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떨어지고 난 뒤 마우스에 남아있는 접착제 잔여물 때문에 마우스를 움직이는게 더 거슬릴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고급 마우스인 경우 마우스 피트의 수명도 긴 편이지만, 먼지가 끼이기 시작하면 접착면이 약해지고, 결국은 벌어지다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마우스 상부와 하부를 연결하는 나사가 피트 안쪽에 있기 때문에 수리를 위해서 분해할 경우 마우스 피트가 손상되기도 한다.

레이저 제품용 마우스 피트(출처=IT동아)

과거 고급 마우스 제품의 경우 이같은 마우스 피트 손상에 대비해 여분으로 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원가 절감 등을 목적으로 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우스 브랜드 역시 전용 피트 가격이 비싸거나, 출시하더라도 국내에 유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조사가 정식으로 제작한 제품은 아니지만, 외부 업체가 유명 마우스 브랜드 제품에 맞춰 제작한 피트나 사용자가 직접 크기에 맞게 잘라서 제작할 수 있는 피트를 판매하는 해외 업체도 있다. 이러한 제품을 구매해 기존 피트를 교체하면, 마치 새 것같은 매끄러움을 느끼며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 특히 10만 원을 넘나드는 고급 게이밍 마우스 사용자라면 만 원 내외로 부품을 구매해 직접 수리하면 값비싼 마우스를 되살릴 수 있다.

외부 제조사에서 만든 로지텍용 마우스 피트(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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