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폴더블폰’ 패널 출하 165만대…내년 900만대 전망

뉴스1

입력 2019-03-07 06:10 수정 2019-03-0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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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C “2020년부터 폴더블 태블릿PC도 출시 예상”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화웨이 ‘메이트X’ 올해 출시


삼성전자가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콤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제공)/뉴스1 © News1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공개된 화웨이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의 모습 © News1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전망(자료=DSCC) ©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나 화웨이의 ‘메이트X’처럼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전용 패널 출하량이 올해 165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마트폰 1~2위 업체인 삼성전자, 화웨이가 올초 첫 폴더블폰을 공개한 뒤 하반기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내년에는 900만장 가량 패널 출하량이 늘어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165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폴더블폰은 기존에 평면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구부려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일컫는다. 화면을 안팎으로 접는 방식에 따라 ‘인폴딩’ 혹은 ‘아웃폴딩’으로 분류된다.

폴더블폰은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이 수요 둔화로 정체기를 맞으면서 ‘폼팩터(제품구조)’ 혁신의 관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의 로욜이란 업체가 ‘플렉스파이’란 이름의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올초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화웨이의 ‘메이트X’ 등이 잇따라 공개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부터 폴더블폰 시장이 ‘원년’을 맞았지만 전체 규모는 165만대로 전망돼 전체 스마트폰 시장 연간 규모(약 12억대)의 0.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DSCC는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화웨이 등이 본격적으로 폴더블폰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패널 공급이 점차 확대돼 2020년에는 900만대까지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2분기부터, 화웨이는 3분기부터 폴더블폰을 본격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21년에는 3000만대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나지만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4800만대, 6600만대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 증가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제조 역량과도 직결된다. 실제 폴더블폰 사용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화면을 수십만번 이상 접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보장돼야 한다. 아울러 화면을 접어야 하는 특성으로 인해 제품 두께가 기존 스마트폰보다 두꺼워질 가능성이 높아 최대한 얇은 패널을 만드는 것이 관건으로 손꼽힌다.

현재 삼성전자에 폴더블 패널을 납품하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 화웨이에 공급하는 곳은 중국의 BOE다. 이밖에 대만의 AUO와 우리나라의 LG디스플레이가 폴더블폰 전용 패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DSCC는 폴더블폰 외에도 디스플레이를 접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폴더블 태블릿PC’와 ‘폴더블 노트북’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DSCC에 따르면 폴더블 태블릿 패널은 2020년에 200만대 출하된 이후 2021년에 500만대로 2배 이상 늘어나고 2023년에는 100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폴더블 노트북의 경우는 2021년에 200만대로 처음 시장이 형성된 이후 2022년에 4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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