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강화'된 2019년형 LG OLED·나노셀 TV 공개
동아닷컴
입력 2019-03-06 17:08 수정 2019-03-06 17:15
LG전자는 2019년형 TV 라인업을 공개했다(출처=IT동아)
"2019년도 LG TV가 하드웨어 혁신 1단계를 완성했다. 2016년 픽처 온 글라스에 이어 2017년에는 월페이퍼를 선보였고, 올해는 롤러블 TV를 공개하면서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만들어냈다. 그런 관점에서 OLED TV가 할 수 있는 하드웨어 혁신 1단계는 완성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고객의 진정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TV를 만들어 가겠다."
권봉석 LG전자 MC/HE 사업본부장(사장)은 자사 OLED TV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어느 정도 완성했다 보고, 향후 인공지능을 앞세운 소프트웨어의 보강과 함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약 20% 가량 차지했던 OLED TV 매출을 전체 25% 가량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019년 3월 6일, LG전자는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2019년형 OLED TV 및 나노셀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를 통해 소개됐던 제품들로 인공지능 지원이 강화된 2세대 알파9 프로세서가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4K 해상도 영역의 4배에 달하는 8K(7,680 x 4,320 해상도) OLED TV도 공개됐다. 해당 제품은 돌돌 말리는 롤러블 OLED TV와 함께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롤러블은 65인치, 8K는 OLED가 88인치, 나노셀 TV가 75인치 등으로 구성된다.
화질은 물론 사용자 맞춤형 기능 탑재
2019년형 LG TV 라인업에는 모두 2세대 알파9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다양한 영상 환경에 최적화된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100만 여개 이상 콘텐츠를 학습한 데이터가 담겨 있다. 때문에 4K UHD 해상도는 물론, 풀HD나 기타 저해상도 영상도 최적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하고, 화면 속 배경과 피사체를 각각 인식해 명암비와 채도 등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인공지능 강화로 다양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출처=IT동아)
TV 주변 밝기를 감지해 스스로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도 탑재된다. 고관용도(HDR – High Dynamic Range) 콘텐츠에 대응하는 것으로 어두워지면 영상을 밝게, 밝으면 더 밝게 조절해 색 표현과 계조를 확보하는 식이다.
음성 출력에도 인공지능이 쓰인다. 가상 5.1채널 서라운드 변환 기술 기능이 제공되고, 콘텐츠 종류에 따라 음성 출력 방식을 전환하는 기술도 녹아 있다. 예로 뉴스를 본다면 목소리를 강조하고, 영화를 감상한다면 효과음을 더 강조하는 형태로 구현된다. 말 그대로 사용자 취향에 최대한 맞춘 화질과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TV가 된 것이다.
사물인터넷 대응으로 스마트홈 중심 도약
LG의 씽큐(ThinQ) 인공지능 가전 외에도 사물인터넷 국제 표준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기능을 활성화하면 관련 인증을 받은 타 기기도 동일한 기능으로 활용 가능하다. 모바일 기기를 등록하면 저장된 사진과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고, HDMI 연결 기기 변경이나 설정도 쉽게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2019년형 LG TV에는 인공지능 홈보드가 기본 탑재된다(출처=IT동아)
음성 인식은 연속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발전했다. 사용자가 "OOO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 찾아줘"라 이어 명령해도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관련 콘텐츠를 알려준다. 이어 사용자가 타 프로그램을 시청하더라도 자주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TV가 "이 프로그램이 곧 시작됩니다. 보시겠습니까?"라며 알려주기도 한다.
OLED로 프리미엄 TV 시장 지위 공고히 다질 것
OLED TV 분야에서는 탄탄한 지위를 갖고 있는 LG는 기술 격차를 벌려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OLED TV 시장 규모가 2019년 360만, 2020년 700만, 2021년에는 1,000만 대 수준으로 팽창할 전망이어서 향후 전략에 관심이 집중될 듯 하다.
나노셀 TV도 프리미엄 LCD(액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삼성 QLED와 비슷한 구조(LCD)인데다 나노셀도 미세 분자를 활용한 화질 개선이 핵심이기 때문. 권봉석 MC/HE 사업본부장은 "우리는 OLED 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지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나노셀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LCD 시장에서도 공격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우리 활동에 대한 결실을 맺는다면 시장 점유율이나 시장 성장도 더 빨라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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