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500km 서울-LA ‘홀로그램 인터뷰’ 세계 첫 시연

신동진 기자

입력 2019-03-06 03:00 수정 2019-03-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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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 이용 대륙간 생중계

5일 서울 마포구 K라이브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 헌정앨범 발매 기념회에서 앨범 기획을 주도한 제리 그린버그 7SIX9 엔터테인먼트 회장(오른쪽)과 공동 프로듀싱을 맡은 제이슨 데룰로(왼쪽)가 홀로그램 영상으로 등장해 한국인 사회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KT가 5세대(5G) 이동통신을 이용해 9500km 떨어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사람을 홀로그램으로 불러내 실시간 인터뷰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5일 서울 마포구 K라이브에서 열린 고 마이클 잭슨 헌정 싱글앨범 ‘레츠 셧업&댄스’ 발매 기념회에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제리 그린버그 7SIX9 엔터테인먼트 회장(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을 실물과 똑같은 크기의 홀로그램으로 무대에 불러 인터뷰를 진행했다.

KT는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인 ‘텔레프레즌스’와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해 그린버그 회장이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은 모습을 시연했다. 영화 ‘킹스맨’처럼 눈앞에 사람이 홀로그램으로 나타나는 방식이었다. KT는 지난해 가수 고 유재하의 홀로그램 공연 등 사전 녹화용 홀로그램 콘텐츠를 여럿 선보였지만 대륙 간 홀로그램 생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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