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블루 라이트’ 줄인 갤S10, 배경엔 삼성디스플레이 기술력

뉴시스

입력 2019-03-02 09:03 수정 2019-03-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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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라이트, 다른 빛보다 멜라토닌 생성 억제...수면장애·불면증 유발
망막 신경 세포에 해를 끼치고 노인성 황반 변성 유발했다는 연구도
삼성디스플레이, '블루 라이트 줄이면 색 정확도 저하' 기술적 문제 해결
일반적 LCD대비 블루라이트 61% 이상 줄이는데 성공...'아이컴포트' 인증



삼성전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블루 라이트 양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킨 디스플레이를 업계 최초로 장착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럭시 S10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전체적으로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블루 라이트 양을 이전 디스플레이 대비 약 42% 줄였다.

블루 라이트는 가시광선 파장내에서 가장 에너지가 강한 380∼500nm 사이의 낮은 파장에 속하는 파란색 계열의 빛이다.컴퓨터와 TV, 스마트폰 화면 등 디스플레이가 있는 기기들은 사용자의 망막을 손상시킬 수 있는 블루 라이트를 방출하며, 야간에 블루 라이트에 노출되면 다른 유형의 빛보다 더욱 강력한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해 어두울 때도 낮으로 인식하게 해 결국 이는 수면장애와 불면증을 유발한다. 또 블루 라이트는 망막 신경 세포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노인성 황반 변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같은 블루 라이트의 유해성은 이미 익히 알려져, 기존엔 블루 라이트 차단 필터 앱을 설치하거나 차단 필름을 직접 디스플레이에 부착해 눈을 보호하는 사용자들도 많다.

디스플레이 제조사들도 블루 라이트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그럴 경우 색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구 개발 끝에 블루라이트 파장을 조정하면서도 디스플레이 동영상 재생의 최적 색 기준인 DCI-P3는 100% 그대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신규 개발한 스마트폰 OLED 패널의 유해한 블루라이트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7%까지 낮춰 독일 T?V 로부터 ‘아이컴포트(Eye Comfort)’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제품에는 OLED의 블루 라이트 파장을 조정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전체 빛 스펙트럼에서 유해 블루라이트 영역의 비중을 기존 12%에서 7%로 낮췄다. 또 일반적인 LCD 대비 블루라이트를 61% 이상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최근 공개한 15.6형 노트북용 OLED도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을 8%까지 줄여 역시 ‘아이컴포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소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는 장시간 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편안한 사용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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