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개발에 8년…롤러블·스트레처블도 미래 얘기 아냐”

뉴시스

입력 2019-02-27 15:13 수정 2019-02-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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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석 무선사업부 부사장, '갤럭시 폴드' 개발 배경·가치 설명
"휴대성 유지하며 큰 화면 원하는 소비자의 바람이 개발 원동력"
"갤 폴드에 자부심...롤러블·스트레처블도 더 이상 미래 얘기 아냐"



 삼성전자가 최근 스마트폰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전에 없던 사용법, 뛰어난 다중작업(멀티태스킹)의 가능성으로 무장한 ‘갤럭시 폴드’는 사람들의 일상에 또 한 번 신선한 변화를 던질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기술 전시회 ‘MWC19’ 현장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 폴드는 더 큰 화면을 원하지만 투박하고 육중한 제품을 바라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한, 스마트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제품”이라며 개발 배경과 가치를 설명했다.

정의석 부사장은 기존의 휴대성을 유지하면서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바람이 ‘갤럭시 폴드’를 개발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와 함께 ‘패블릿’(Phablet, 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이란 새 영역을 개척했지만,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는 여전히 존재했다”면서 “이에 화면을 휘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지난 2011년 선보인 이후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개발에 8년이 걸렸고, 모든 역량을 이번 제품에 집중시켰다”고 말했다. 8년의 개발과정 끝에 확장할 수 있는 화면, 다재다능한 카메라 기술 등을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스마트폰에 집약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갤럭시 폴드를 만드는 과정은 하나하나 장벽을 허무는 것과 같았다. 우리는 기본 재료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까지 모든 것을 재창조했다”면서 “특히나 사용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데 있어 구글과 같은 파트너사, 개발자들과 협업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MWC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또 이제 다음이 무엇일까 라는 흥미로운 생각이 밀려온다”면서 “접는 방식, 돌돌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방식, 화면을 늘릴 수 있는 형태(stretch-able)까지 더 이상 미래 얘기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것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차세대 스마트기기 개발에 계속해서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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