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폴더블폰’ 한발 앞선 삼성…살짝 아쉬운 화웨이

뉴스1

입력 2019-02-25 09:10 수정 2019-02-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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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2.21/뉴스1

삼성 ‘갤럭시 폴드’…인폴딩, 12GB램, 7.3인치, 250만원
화웨이 ‘메이트X’…아웃폴딩, 8GB램, 8인치, 293만원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지난 20일 미국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한수 아래’라는 평가다.

최초의 접히는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폴더블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X’. 512기가바이트(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한다는 공통점 외에 두 제품은 접는 방식도 다르고 지원하는 메모리와 배터리 용량도 다르다. 가격과 출시 시기도 다른 두 제품은 앞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영토에서 시장주도권 다툼을 벌이게 됐다.

◇7.3인치·인폴딩vs 8인치·아웃폴딩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는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접는 방식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책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에, 화면을 펼치면 크기가 18.54cm(7.3인치)가 된다.

반면 화웨이 ‘메이트X’는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에, 화면을 펼쳤을 때 크기가 20.32cm(8인치)다. 일반적으로 인폴딩 방식이 아웃폴딩 방식보다 기술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웃폴딩 방식으로 갤럭시 폴드를 내놓았다면 3년 전에는 시장에 내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인폴딩 방식이기 때문에 접었을 때 앞면에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있다. 이 디스플레이 크기는 11.68cm(4.6인치)다. ‘갤럭시 폴드’는 앞쪽 화면에서 구동하던 애플리케이션(앱)을 펼쳤을 때 그대로 이어서 구동된다. 아주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사용자경험(UX)을 구현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메이트X’는 아웃폴딩 방식이어서 디스플레이가 2개 장착돼 있다. 디스플레이가 3개 장착돼 있는 갤럭시 폴드보다 1개 작다.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전면 디스플레이는 16.76cm(6.6인치)이고, 후면 디스플레이는 16cm(6.3인치)로 약간 차이가 있다.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웨이보 캡처) © 뉴스1

◇12GB 램 vs 8GB 램…4380mAh vs 4500mAh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 모두 저장공간이 512GB다. 그러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12GB 램을 탑재하고 있고, 화웨이 ‘메이트X’는 8GB 램을 탑재하고 있다. 램은 기억된 정보를 읽어내기도 하고 다른 정보를 기억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용량이 클수록 반응속도가 빠르다.

배터리 용량도 차이를 보였다. ‘갤럭시 폴드’ 배터리 용량은 4380밀리암페어(mAh)지만 ‘메이트 X’는 이보다 조금 큰 4500mAh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62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작업 등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이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만큼 4380mAh 배터리 용량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두께는 삼성전자가 공개하지 않으면서 비교가 어렵다. 그러나 화웨이는 “메이트X는 펼쳤을 때 5.4mm, 접었을 때 11mm”라고 공개하면서 “다른 폴더블폰은 17mm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말한 ‘다른 폴더블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완성도는 삼성이 앞서…250만원vs293만원

폴더블 스마트폰의 기술적 완성도는 삼성전자가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일단 출시 시기를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미국에서 오는 4월26일 출시된다. 4G LTE 모델이다. 국내는 5G용으로 이르면 5월초 출시된다.

반면 화웨이 ‘메이트X’는 빨라야 오는 6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이를 모두 고려하면 오는 6월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격경쟁력도 삼성이 앞선다. 삼성전자는 4G ‘갤럭시 폴드’를 1980달러(약 223만원)에 출시한다. 국내 출시되는 5G 제품은 약 250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메이트 X’는 2299유로(약 293만원)로 매우 비싸게 책정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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