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력까지 보호하는 사무용 모니터, 뷰소닉 VA2410
동아닷컴
입력 2019-02-22 16:36 수정 2019-02-22 16:43
우리는 거의 매일 모니터를 바라본다. 사무실에 출근해 컴퓨터로 일 하는 내내 TV를 보는 것은 물론, 집에 돌아와서는 노트북이나 PC로 유튜브 혹은 넷플릭스 등 동영상을 보기도 한다.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거나 정보를 검색할 때도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이처럼 모니터는 일이나 여가에 있어서 항상 눈앞에 있는 존재다.
하지만 모니터를 오래 바라보면 안구 건조증이나 눈의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명 '컴퓨터 시각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를 적당한 거리와 높이에 두고, 밝기를 조절하고, 컴퓨터 사용을 잠시 쉬는 등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
블루라이트 필터는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을 걸러주는 기능이다. 청색광은 파장의 길이가 짧고 강하다. 그 만큼 사용자 눈에 영향을 주며, 심할 경우 안구 건조증이나 망막 손상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자외선과 가까운 파장인 만큼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야간에 숙면을 어렵게 한다.
스탠드 동작은 화면 기울기 조절인 '틸트'만 지원한다. 기울일 수 있는 폭이 제법 넓기 때문에 원하는 각도로 화면을 바라볼 수 있다.
OSD 메뉴에서는 게임, 영화, 웹, 텍스트, 흑백, 맥 용 등 화면 설정 프리셋을 통해 원하는 모드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절약 모드를 지원해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절약 모드는 크게 표준, 최적화, 에너지 보존 등 3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절약모드 단계가 높을 수록 화면이 점점 어두워진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하지만 모니터를 오래 바라보면 안구 건조증이나 눈의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명 '컴퓨터 시각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를 적당한 거리와 높이에 두고, 밝기를 조절하고, 컴퓨터 사용을 잠시 쉬는 등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
모니터 제조사 역시 이런 점에 착안해 시력 보호 기능을 탑재하는 제품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고급 모니터가 이러한 기능을 탑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일반 사무용 모니터도 시력보호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는 경우가 많아졌다. 오늘 소개한 뷰소닉 VA2410 역시 이러한 맥락의 제품이다.
뷰소닉 VA2410, 출처=IT동아
VA2410는 사용자 시력 보호를 위해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필터 등의 기능을 갖췄다. 플리커 프리는 이름 그대로 플리커 현상을 제거한 것을 말한다. 플리커 현상이란 화면이 지속적으로 깜빡이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모니터의 경우 우리가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아주 빠른 속도로 깜빡이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의 셔터 속도를 빠르게 설정해 화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보면 맨눈으로는 볼 수 없던 검은 줄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플리커 현상이다.
플리커 현상이 나타나는 일반 모니터, 출처=IT동아
플리커 현상이 없는 뷰소닉 VA2410, 출처=IT동아
블루라이트 필터는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을 걸러주는 기능이다. 청색광은 파장의 길이가 짧고 강하다. 그 만큼 사용자 눈에 영향을 주며, 심할 경우 안구 건조증이나 망막 손상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자외선과 가까운 파장인 만큼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야간에 숙면을 어렵게 한다.
VA2410가 탑재한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은 화면의 청색광 세기를 조절해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다. OSD 메뉴에서 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화면은 노란색 혹은 주홍색을 띄게 된다. 단계를 0에서 100까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조절할 수 있는 폭이 넓은 편이다. 최근에는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도 이러한 기능을 기본 지원하고 있지만, 모니터를 PC용 외에 IPTV나 콘솔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면 운영체제가 아닌 모니터 자체에 내장된 편이 좋다.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 출처=IT동아
눈부심 방지 역시 시력 보호를 위한 기능이다. 화면 외부가 빛을 반사하지 않는 무광 소재로 제작했다. 유광 소재를 적용한 모니터의 경우 실내 조명이나 창밖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을 반사하기도 한다. 이렇게 반사된 빛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면 눈이 부신 것은 물론, 시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때문에 VA2410는 무광 패널을 적용해 잡광을 반사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베젤, 스탠드 등 모니터 외부 역시 무광 소재로 제작한 만큼 화면 자체에서 나오는 빛이 베젤에 반사되는 걱정도 줄였다.
화면은 물론 베젤까지 무광 소재로 제작한 눈부심 방지 모니터다, 출처=IT동아
화면 패널은 IPS를 채택했으며, 해상도는 풀HD다. IPS는 다른 LCD 방식과 비교해 색 재현율이 높고 시야각이 넓다. 이 때문에 모니터를 비스듬한 방향에서 보더라도 올바른 색상으로 보인다. 화면 테두리 두께는 1cm 정도로 아주 얇은 편이다. 화면 테두리가 얇고, 시야각이 넓은 만큼 두 대의 모니터를 함께 놓고 사용하는 듀얼 모니터 구성에도 어울린다.
옆에서 비스듬하게 봐도 올바른 색상과 밝기로 화면을 볼 수 있다, 출처=IT동아
입력 단자는 HDMI와 D-SUB(VGA)를 지원한다. 사실 D-SUB 단자는 요즘 보기 드문 것이기도 하지만,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PC의 경우 HDMI 대신 D-SUB 단자만 갖춘 경우도 종종 있다. 이 때문에 VA2410는 최근 많이 사용하는 HDMI는 물론, D-SUB 단자까지 모두 갖춰 유연성을 높였다. 스피커는 내장하고 있지 않다. 대신 오디오 출력 단자가 있다. HDMI는 영상 정보와 음성 정보를 동시에 전송하기 때문에 이 출력 단자와 외부 스피커를 연결하면 된다.
HDMI, VGA 등의 단자를 갖췄다, 출처=IT동아
스탠드 동작은 화면 기울기 조절인 '틸트'만 지원한다. 기울일 수 있는 폭이 제법 넓기 때문에 원하는 각도로 화면을 바라볼 수 있다.
사무용이나 일반 가정용으로 어울리는 제품이지만, 게임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게이밍 모니터 처럼 높은 주사율이나 게이밍 기능은 특별히 없지만, 감마 값을 조절해 어두운 곳을 더 밝게 보여주는 '블랙 안정화' 기능이 있어 어드벤처 게임이나 공포게임 혹은 FPS 게임에 적절하다. 일반적으로 화면 밝기를 밝게 할 경우 게임 내에서 어두운 곳이 어느 정도 밝아지지만, 원래 밝던 곳은 더 밝아져 사물을 잘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이와 달리 블랙 안정화 기능은 밝은 곳은 그대로 두고, 어두운 곳의 밝기만 더 밝게 만들 수 있다.
게임에 도움을 주는 블랙 안정화 기능, 출처=IT동아
OSD 메뉴에서는 게임, 영화, 웹, 텍스트, 흑백, 맥 용 등 화면 설정 프리셋을 통해 원하는 모드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절약 모드를 지원해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절약 모드는 크게 표준, 최적화, 에너지 보존 등 3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절약모드 단계가 높을 수록 화면이 점점 어두워진다.
VA2410는 큰 부담 없이 구매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모니터라 할 수 있다. 특히 보급형 제품에서는 드문 시력 보호 기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이번에 소개한 VA2410의 경우 24인치 제품이며, 이 제품이 작다고 느낀 다면 동일한 사양을 갖추고 화면 크기가 27인치인 VA2710도 있으니 이를 선택하면 되겠다.
뷰소닉 '슈퍼클리어' 모니터 VA2710, 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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