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개발? 네이버와 인텔의 인프라로 오시라
동아닷컴
입력 2019-02-21 16:45 수정 2019-02-21 16:52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가 고성능으로 한층 진화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인텔은 21일 인공지능 클라우드 및 슈퍼컴퓨팅(HPC) 관련 아태지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업으로 인텔이 개발한 CPU와 인공지능 가속기가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에 탑재된다. 기업과 개발자는 NCP를 통해 한층 빠르고 편리하게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출처=네이버
이번에 NCP에 탑재되는 고성능 인프라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골드 모델이 탑재된 CPU 인텐시브 서버다. CPU 인텐시브 서버는 인텔 제온 골드 6154 프로세서(3.0Ghz)와 병렬처리에 최적화된 AVX-512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많은 양의 계산을 빠른 시간내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고성능이 필요한 빅데이터 처리, 사물 인식, 재무 위험 계산, 딥러닝을 활용한 인공지능 개발 등에 적합하다.
인텔의 고성능 인프라는 NCP의 기술을 활용해 가상머신 형태로 제공된다. 기업과 개발자는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가상머신을 설정해 사용할 수 있고(가상머신을 설정하기 위해 약 5~10분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빅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굳이 비싼 돈 들여 자체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 NBP 관계자의 설명이다.
CPU 인텐시브 서버의 사용료는 기존 스탠다드 서버와 비교해 약 70% 정도 더 비싸다. 하지만 NBP 관계자는 "CPU 인텐시브 서버 기반의 가상머신은 빅데이터 처리, 인공지능 개발 등 강력한 퍼포먼스가 필요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며, "빠르게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퍼포먼스가 필요한 작업은 스탠다드 서버를 이용할 때보다 오히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기반의 인공지능 가속기가 추가된다. 기업과 개발자는 이를 통해 텐서플로, 훈련이 완료된 인공지능, 사물 탐지용 인공지능 등 인공지능 관련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단순 인프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인프라와 기술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국내에서 NCP가 유일하다.
인텔 킷 호 인텔 부사장(좌) / NBP 박원기 대표(중) / 라자냐 스킬런 인텔 부사장(우), 출처=네이버
박기은 NBP 최고기술책임자는 "NCP를 통해 인텔의 가장 최신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이번 협업의 의의가 있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의 인공지능 클라우드와 슈퍼컴퓨팅(HPC) 시장 선점을 위해 두 회사가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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