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지문 인식·흔들림 없는 영상…‘갤럭시 S10’ 직접 써보니
샌프란시스코=배석준기자
입력 2019-02-21 15:14 수정 2019-02-21 21:21
2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장 모습. 삼성전자는 이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 시리즈와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10을 직접 보고 체험한 사람들은 삼성전자의 지난 10년간 스마트폰 혁신 기술이 녹아든 제품에 환성과 감탄을 쏟아냈다.2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 ‘언팩’ 현장에서 공개된 제품은 갤럭시S10, S10e, S10플러스 등 3개 모델. 체험자들은 특히 손가락이 닿자마자 화면이 열리는 갤럭시 S10의 지문 인식 기능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사용자의 미세한 지문 굴곡을 초음파로 인식하는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한 것이다. 패턴,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홍채 인식으로 잠금 화면을 열 때보다 훨씬 빠른 것은 물론 손가락을 눌러야했고 오작동하기도 했던 기존 지문 인식보다도 빨랐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기능에 주안점을 둔 갤럭시S10은 사진과 영상을 갖고 노는 맛이 확실히 달랐다. 6.1인치 화면은 기존의 다른 스마트폰보다 훨씬 커진 느낌이다. 전면에 카메라 구멍만 남기고 스피커조차 내장형으로 집어넣어 전체 화면을 다 이용할 수 있게 한 ‘홀(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는 유튜브 영상을 켰을 때 진가가 드러났다. 풍경이나 동물 등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을 켜자 화면이 가득 차 몰입감이 뛰어났다.
영상을 촬영할 때 흔들림을 최소화한 ‘슈퍼 스테디’ 기능은 젊은층의 눈길을 끌었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가파른 길을 내려가면서 찍은 영상을 확인해보니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는 더 똑똑해졌다. 갤럭시S10에는 ‘빅스비 루틴’이란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일상 패턴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알아서 설정하고 추천한다. 출퇴근할 때 빅스비가 알아서 블루투스를 연결하고 내비게이션을 작동하며 자주 듣던 음악도 재생한다.
샌프란시스코=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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