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011·017’ 서비스 접는다…2021년까지 번호는 표시
뉴스1
입력 2019-02-21 10:39 수정 2019-02-21 12:37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시 01X 번호 이용도 종료된다(SK텔레콤 제공)© 뉴스1
내년부터 이동전화 앞자리 ‘011과 017’ 번호를 사용하는 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이 번호를 사용하는 91만명의 SK텔레콤 가입자는 오는 2021년까지만 기존 011 및 017 번호를 사용할 수 있고 이후에는 010으로 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올해말까지 2세대(2G)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 2G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91만명이다. 이 가입자들은 3세대(3G) 등으로 서비스를 변경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앞자리 번호가 010으로 바뀐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 방침에 따라 011과 017 이용자들이 3G나 4G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21일부터 2년간 ‘전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전환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011과 017 번호는 ‘먹통’이 될 수도 있다.
SK텔레콤의 ‘전환프로그램’은 2G 가입자가 3G나 LTE로 전환하면 30만원의 단말기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2년간 매월 1만원씩 요금할인과 매월 청구요금의 70% 요금할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단 3G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SK텔레콤에서 판매하는 3G 단말기가 없어 요금할인만 선택할 수 있다.
단말기 무료 교체와 저가 요금제 이용을 원하는 2G 가입자라면 ‘30만원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1만원 할인’ 혜택을 선택하면 좋다. 출고가 30만원 이하의 휴대폰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기 때문. 또 매월 1만원 할인으로 요금부담도 덜 수 있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들이 3G 및 LTE 전환시 선택할 수 있는 단말기 종류(SK텔레콤 제공)© 뉴스1
2G 가입자가 3G나 4G로 서비스를 전환해도 기존 2G 요금제를 그대로 이용할 수는 있다. SK텔레콤이 이런 가입자들을 위해 기존 2G 요금제 7종을 예외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즉, 서비스를 전환 후에도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한 서비스 전환, 서비스 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한다.
SK텔레콤은 011과 017 가입자에 대해 오는 2021년 6월30일까지 바뀐 번호를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010으로 번호가 변경돼도 011이나 017로 수신되는 전화와 문자 등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2G 가입자에게 Δ문자메시지(MMS·SMS) Δ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Δ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Δ인터넷·TV·신문·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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