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점령한 모바일MMORPG 군단들, 일본에서 제2라운드

동아닷컴

입력 2019-02-20 19:12 수정 2019-02-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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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완벽히 장악한 인기 IP 기반 모바일MMORPG들이 일본에서 2차전을 벌인다.

국내에서는 리니지M이 원작 IP의 강력한 팬층을 앞세워 완승을 거두고 있지만, 원작 IP의 영향력이 한국보다 덜한 일본에서는 모든 이들이 공평한 조건에서 자체의 게임성으로 승부를 펼치게 되는 만큼 한국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

게다가, 일본은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시장 규모를 자랑하며, RPG 비중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MMORPG는 아니지만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베스파의 킹스레이드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고, 지난 13일 일본에 출시된 넥슨의 다크어벤저 크로스도 순조롭게 순위를 올려가고 있다.

이카루스M(출처=게임동아)

국산 모바일MMORPG 군단 중에 가장 먼저 일본에 상륙하는 게임은 오는 21일 일본 출시를 확정한 위메이드의 이카루스M이다. 위메이드가 자사의 이카루스 IP를 활용해 만든 이카루스M은 화려한 공중전투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으나, 뒷심 부족으로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장기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한 버전으로 일본 시장에 다시 날개를 펴고, 이후대만, 동남아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검은사막모바일(출처=게임동아)

지난해 리니지M에 이어 부동의 2위를 유지하며 게임대상의 주인공이 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오는 26일 일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원작 검은사막을 스마트폰으로 그대로 옮겨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해 8월 대만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한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리니지M을 넘어서는 것은 실패했다.

이번 일본 진출이 대만에 이어 두번째 해외 진출이며, 한국 이외에 가장 빅 마켓에 진출하는 첫 사례인 만큼, 향후 글로벌 영역 확대를 위해 일본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이미 사전예약 50만을 달성했으며, 원작 검은사막 온라인의 인기도 여전하다.

리니지M 일본 사전예약 개시(출처=게임동아)

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아직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1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상반기 내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는 대만에 이어 두번째 해외 진출로, 한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엔씨소프트는 한국과 다소 성향이 다른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으로 현지 게이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며, 사전예약 페이지 개설과 함께 원작 리니지의 세계관과 역사를 소개하는 등 리니지 IP의 매력을 강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드래곤볼Z돗칸배틀, 퍼즐앤드래곤, 몬스터스트라이크, 페이트 그랜드 오더 등 자국 게임들이 시장을 완벽히 장악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한국 시장을 장악한 강자들이 일본에서 얼마만큼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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