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마트제조기술, 美보다 2.5년 뒤처져”

뉴시스

입력 2019-02-20 11:04 수정 2019-02-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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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스마트공장추진단 조사 결과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국내·외 스마트제조기술 수준을 조사, 분석한 결과 한국은 미국보다 2.5년 뒤처졌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스마트제조기술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전(全) 과정을 연결, 지능화해 제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한다. 신(新)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기술이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스마트제조기술 연구·개발(R&D) 로드맵 완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스마트공장추진단이 2018년 8~12월 한국·미국·중국·독일·유럽연합(EU)·일본 등 6개국의 기술 수준을 조사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조사 대상 분야는 통신·공장운영시스템·생산 현장·사물인터넷(IoT)·제어시스템·비즈니스·플랫폼 등 7개 분야의 25개 세부기술이다.

미국과의 기술 격차는 독일이 0.4년으로 가장 짧았고 일본(1.5년), EU(1.5년), 중국(3.1년) 순이었다. 미국의 기술 수준을 100%로 봤을 때 독일은 93.4%, 일본은 79.9%, EU는 79.6%, 한국은 72.3%, 중국은 66.0%였다.

한국은 통신·공장운영시스템 등 2개 분야에서 선도 그룹에 속했다. 생산 현장·IoT·제어시스템·비즈니스·플랫폼 등 5개 분야에서는 추격그룹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할 스마트제조기술 R&D 로드맵은 제조업 활력 회복을 위한 후속 과제다. 2018년 말부터 스마트제조 수요·공급기업과 전문기관 등이 모여 로드맵을 수립하기 시작했고 3월 말 스마트공장 엑스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로드맵은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력 제조업에 적용한다. 개별 기술 단위 개발이 아닌 장비 등 하드웨어와 IoT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고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을 연계한다. 제조 현장에서 쉽게 써먹기 위해서다.

정부는 로드맵이 완성되는 올해를 스마트제조기술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로드맵을 기반으로 R&D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부는 올해 스마트공장을 7개까지 확대하고 수요자 맞춤 스피드공장을 새롭게 구축한다. 인력·수출·시장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스마트제조산업 육성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부 등 정부 관계자와 현대중공업·LG전자·아모레퍼시픽·만도·삼성SDS·한컴MDS·코오롱베니트·코아칩스·신성이엔지(이상 관련 업계), 산업기술평가원·스마트제조산업협회·산업기술시험원(관계 기관), 전자부품연구원·생산기술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연구기관) 등이 참석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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