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행사장 ‘철통보안’…“3년전 아이폰 공개했던 곳”

뉴스1

입력 2019-02-20 10:59 수정 2019-02-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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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4시 ‘언팩’…3500여명 모일듯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 갤럭시S10 언팩을 알리는 입간판이 붙어 있다. © 뉴스1
‘갤럭시S10’ 언팩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오디토리움 앞에는 애플의 상징인 ‘사과’ 마크 대신 갤럭시가 떡하니 걸려있다. 이곳은 3~4년전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7을 발표했던 장소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행사장 입구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상태여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었지만 건물 외벽에 큼지막하게 나붙은 포스터가 ‘갤럭시S10’ 언팩 행사장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갤럭시S10’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은 특히 테러에 대한 보안이 엄격해 수천명이 모이는 행사는 준비과정도 보안이 철저하다”며 “기대감을 높이고 안전을 위해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다보니 현재 진행상황을 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데이비드 루씨는 “아이폰만 쓰다가 비슷한 디자인에 지겨웠다”며 “갤럭시S10 이미지를 보니 디자인이 인상적이어서 출시되면 프로모션 등을 보고 구매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마크 리온씨도 포스터를 보고 “갤럭시S10이 갤럭시S 출시 10주년 기념작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획기적인 무언가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05년 아이폰6s 언팩 장소로도 사용된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 4년이 흐른 지금 갤럭시S10 포스터가 이곳에 걸려 있다. (구글 이미지 캡처)
전세계 IT업계 종사자 약 3500명이 찾을 빌그레이엄 시빅오디토리움은 애플이 지난 2014년과 2016년, 2년 연속 아이폰6와 아이폰7을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S 출시 10주년을 장식할 갤럭시S10과 폴더블 스마트폰이 아이폰 최대 인기작이었던 두 제품의 공개 장소에서 ‘언팩’된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갤럭시S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에 갤럭시S10과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해 다가올 10년도 시장 자리를 굳건히 선점할 계획”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기술 발전의 허브이자 우리의 주요 파트너사들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갤럭시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언팩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보 유출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갤럭시S10 예약판매를 진행한다는 정보가 유출됐다. 예약판매를 신청한 사람에게는 ‘갤럭시 워치’ ‘삼성 스마트TV’ ‘갤럭시 버드’(무선이어폰) 등이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샌프란시스코(미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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