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10 공개 앞두고 美샌프란시스코서 막판 준비

뉴시스

입력 2019-02-20 07:16 수정 2019-02-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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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서 '갤럭시 언팩 2019' 개최
갤럭시S10, 폴더블폰 등 공개...행사장 빌 그레이엄 시빅오디토리움 보안 철저
각국 파트너사 관계자·미디어 수천여명 참석...화려한 콘텐츠 등 '초대형 쇼' 예정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대표 브랜드 ‘갤럭시’ 탄생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을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보인다.

이번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10과 폴더블폰 공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갤럭시 시리즈를 기다려온 국내외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갤럭시S10 언팩 행사가 열리는 이곳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도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다목적 실내 경기장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연다.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 출입문과 벽에는 갤럭시 언팩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었고, 막판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어었다.

삼성 관계자는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다보니 현재 상황을 말해줄 수 없다”면서 “미국은 특히 테러에 대한 시큐리티가 엄격해 수천명 모이는 언팩과 같은 공개행사에선 전시준비 과정에서도 보안이 철저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를 주로 2월 말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맞춰 행사를 열었다.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적이 있지만 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행사가 열렸다. 이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 행사가 열리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애플 본사가 위치한 장소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공개 행사가 진행되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은 애플이 지난 2014년 아이폰6와 6+, 2016년엔 아이폰7을 공개한 곳이기도 하다.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10여년간 애플의 아이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 행사를 통해 신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의 글로벌 협력사들이 자리잡은 실리콘밸리가 인접해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SDC를 통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폴더블폰을 시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갤럭시S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기술 발전의 허브이자 우리의 주요 파트너사들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갤럭시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갤S10 언팩은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쌓은 행사 역량을 집대성한 ‘초대형 쇼’로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팩 행사마다 ‘깜짝 ’볼거리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일 퍼포먼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MWC에서의 ‘갤럭시S7’ 언팩의 경우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큰 화제가 됐었다. ‘갤럭시노트7’ 언팩에서는 제품을 든 관계자들이 짧은 뮤지컬을 연상케하는 공연을 펼치다 발표 무대가 순식간에 제품 체험공간으로 바뀌는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갤럭시S9 언팩에선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연출을 선보였고, 갤럭시노트9 언팩에선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 등 시·청각적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번 언팩도 화려한 볼거리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 및 폴더블폰에 탑재한 기능들을 설명하면서 시연되는 생생하고 화려한 콘텐츠들이 전세계 미디어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입장을 기다리는 행사장 앞의 긴 행렬 등 언팩 분위기를 전달하는 상징적인 모습도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미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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