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개발

신동진 기자

입력 2019-02-19 03:00 수정 2019-02-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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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서 ‘슈퍼노바’ 공개
방송사 송출 영상 화질-음질 보정, 반도체 품질검사 시간 획기적 단축


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새로운 수익 모델로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인 ‘MWC19’에서 슈퍼노바와 함께 솔루션이 적용된 반도체 제조공정 혁신 모델 등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슈퍼노바는 이미지나 영상, 음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SR(Super Resolution) 기술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의 화질과 음질을 개선하고 작업시간을 단축해 준다.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 현장과 콘텐츠 플랫폼, 지능형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SK하이닉스 반도체 품질평가(QA) 공정에 슈퍼노바를 시범 적용해 웨이퍼(반도체 원료) 이미지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기존 공정은 웨이퍼를 여러 차례 반복 촬영하고 그 영상을 합성하는 작업을 거쳐야 했지만 슈퍼노바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AI가 영상을 분석한 뒤로 촬영 횟수와 처리 시간을 대폭 줄였다.

슈퍼노바는 지난해 7월부터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IPTV)에 적용돼 방송사가 송출한 원본 영상을 더 좋은 화질로 보정해 시청자에게 제공해 왔다. 이는 AI 기반 미디어 품질 향상 기술이 유료방송에 처음 적용된 사례다.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한 미디어 파일 음질 개선 및 음원 분리 기술 등에도 슈퍼노바가 적용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능형 CCTV가 촬영한 영상 속 침입자를 식별하거나 e커머스 상품 이미지의 색감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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