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정보 유출로 사상 최대 과징금 내나?…“FTC와 협의”

뉴시스

입력 2019-02-15 11:24 수정 2019-02-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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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벌금 최대기록은 구글이 2012년 낸


페이스북이 정보 유출 스캔들과 관련한 조사를 종결하는 조건으로 수십억 달러의 과징금을 내는 방안을 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협상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아직 정확한 액수에 합의하지 못했지만 이번 과징금은 FTC가 기술기업에 부과한 것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최대 금액은 구글이 지난 2012년 FTC의 소비자보호 규정 위반 조사를 종결하기 위해 지불한 2250만 달러(약254억원)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 대선 때 영국의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에 8700여명에 달하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FTC의 조사를 받아 왔다.

FTC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정보 유출 사태와 최근 몇달 간 공개된 추가적인 사례 등이 2011년 합의에 저촉되는지를 검토 중이다. 당시 페이스북은 유저 동의 없이 데이터를 제3자에게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FTC와 합의했다.

페이스북은 이 FTC와 합의할 경우 과징금을 내고 사업 관행 일부를 변경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 정통한 관계자는 FTC가 합의 사항 준수 여부를 엄격하게 점검하는 내용도 합의 내용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만일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 문제는 법정 다툼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페이스북이 FTC의 초기 요구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상태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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