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8000억원에 CJ헬로 ‘지분 50%+1주’ 인수
김재형기자
입력 2019-02-15 03:00 수정 2019-02-15 03:00
이사회 의결… 유료방송 2위로
1위 KT계열에 6.4%P차 바짝 추격
인터넷TV(IPTV)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CJ헬로를 인수하고 유료방송업계 ‘2강’으로 올라선다.
LG유플러스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CJ헬로의 최대 지주(지분 53.92%)인 CJ ENM으로부터 ‘CJ헬로 지분 50%+1개 주’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동시에 CJ ENM과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총 8000억 원이다.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를 추진할 때 거론되던 1조 원보다 약 2000억 원 떨어진 가격이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다른 인수 후보자인 KT는 합산규제 재도입 문제로 발목이 잡히면서 LG유플러스의 협상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남아 있는 정부의 인허가 절차 또한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CJ헬로 인수전에 먼저 나선 SK텔레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CJ헬로비전 기업결합 승인 심사 요청이 다시 들어오면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인수로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업계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가입자를 합하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24.43%로 기존 2위 SK브로드밴드(13.97%)를 넘어선다. 또 1위 KT계열(스카이라이프, IPTV 합계 30.86%)에도 위협적인 경쟁 상대가 된다. 일격에 몸집을 키운 LG유플러스에 위협을 느낀 KT와 SK텔레콤이 케이블TV 업체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1위 KT계열에 6.4%P차 바짝 추격
인터넷TV(IPTV)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CJ헬로를 인수하고 유료방송업계 ‘2강’으로 올라선다.
LG유플러스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CJ헬로의 최대 지주(지분 53.92%)인 CJ ENM으로부터 ‘CJ헬로 지분 50%+1개 주’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동시에 CJ ENM과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총 8000억 원이다.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를 추진할 때 거론되던 1조 원보다 약 2000억 원 떨어진 가격이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다른 인수 후보자인 KT는 합산규제 재도입 문제로 발목이 잡히면서 LG유플러스의 협상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남아 있는 정부의 인허가 절차 또한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CJ헬로 인수전에 먼저 나선 SK텔레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CJ헬로비전 기업결합 승인 심사 요청이 다시 들어오면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인수로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업계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가입자를 합하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24.43%로 기존 2위 SK브로드밴드(13.97%)를 넘어선다. 또 1위 KT계열(스카이라이프, IPTV 합계 30.86%)에도 위협적인 경쟁 상대가 된다. 일격에 몸집을 키운 LG유플러스에 위협을 느낀 KT와 SK텔레콤이 케이블TV 업체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자사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CJ헬로는 케이블TV의 리더 사업자로서 가입자 및 커버리지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LG유플러스는 확대된 고객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홈·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해 5세대(5G)에서 선두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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