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으면 불안”…우리국민 19% ‘과의존 위험’
뉴스1
입력 2019-02-13 12:01 수정 2019-02-13 12:03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뉴스1 © News1 이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는 우리나라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19.1%에 달했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가운데 2명이 과의존군이라는 의미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조사한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아동과 60대 이상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과의존 비중이 지난 2018년보다 0.5%포인트 증가한 19.1%로 나타났다.
유·아동의 과의존 위험군은 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고, 60대에서는 1.3%포인트 증가했다.
유·아동 과의존 현황을 살펴보면 남아가 여아에 비해 고위험군 및 잠재적 위험군 모두 높게 나타났다. 만 6~9세 아동이 3~5세 유아에 비해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높았다. 또 외벌이 부모에 비해 맞벌이 부모 유·아동 자녀의 과의존 위험이 높아 스마트폰의 양육 활용에서의 차이도 확연했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일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은 23.8%로 일반군 부모의 자녀의 비율인 20.2%보다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고위험군에 여성이 더 많았으나 잠재적위험군은 남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리고 직업이 있을 경우 직업이 없는 경우보다 과의존 위험이 높았다. 과의존 위험군은 상대적으로 라디오와 팟캐스트, 사행성 게임, 성인용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과의존 위험군은 2015년 31.6%에서 지난해 29.3%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전 연령대에서 과의존율이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개인에 있다’는 비율이 52.4%로 과반이 넘었으며, 해소 방안으로는 대체 여가활동 및 과다사용에 대한 기업의 경고, 정부의 예방·해소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제4차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추진하면서 유아동의 스마트폰·인터넷 바른사용 습관 조기형성을 위해 예방교육을 집중 보완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 전반의 과의존 위험이 완화되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효과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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