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없다~'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공개
동아닷컴
입력 2019-02-12 17:24 수정 2019-02-12 17:30
사이먼 크로스 다이슨 라이팅 및 프로페셔널 선임 디자이너가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을 시연하고 있다(출처=IT동아)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은 다이슨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우리가 기술개발(R&D)을 통해 여러 단점들을 보완하기도 했다. 기존에 있는 어떤 제품보다 더 낫고 좋은 제품이라 생각한다."
사이먼 크로스(Simon Cross) 다이슨 라이팅 및 프로페셔널 선임 디자이너는 다양한 신기술과 편의성을 가진 조명 제품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자사 제품이 타 제품 대비 더 낫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부각되고 있는 내구성 문제 뿐만 아니라, 가격적인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에 큰 영향력을 줄지는 미지수다.
다이슨은 2019년 2월 12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옥션빌딩)에서 행사를 갖고, 자사의 새 라인업 제품인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Dyson Lightcycle Task Light)'을 공개했다. 그 동안 모터를 활용한 제품(청소기·헤어드라이어·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여 온 다이슨이지만 이번에는 '조명'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2년 여에 걸친 개발기간으로 구현한 최적의 빛
아무튼 나름 오랜 시간을 기술개발에 매진한 끝에 다양한 신기술을 제품에 접목했다. 대표적인 것이 자연광 추적 기능. 사용 지역의 일광 상황에 맞춰 기기는 자연스레 색온도와 밝기를 조절한다. 기기는 시간과 날짜, 위치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어떤 지역에서도 자연광의 색온도와 밝기를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시간이나 주변광에 따라 조명 색온도와 밝기가 조절된다(출처=IT동아)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내에는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인식된 자연광 데이터를 계속 분석한다. 소프트웨어는 인공위성이 전송하는 100만 개 이상의 자연광 상태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해 시간에 맞춰 적용하게 된다. 물론, 사용자가 직접 색온도와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LED 모듈은 6개가 적용되어 있는데, 각각 차가운 색온도를 구현하는 LED 3개와 따뜻한 색온도를 구현하는 LED 3개로 구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2,700K(캘빈값)에서 6,500K의 자연광 색온도를 재현한다.
스탠드와 암은 부드럽게 조작할 수 있다(출처=IT동아)
사이먼 크로스 선임 디자이너는 "현대인은 하루 중 최대 90% 가량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많은 시간을 인공조명과 함께 한다는 이야기. 그러나 자연광과 색상과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람의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한 요소들은 가득한데...
기존 다이슨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한 요소들도 제공한다. 기본적인 기능도 제공되지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20여 가지 사용자 임의 설정(프리셋)을 기억해 불러오거나 임의로 출력을 조절해 쓰는 것도 가능하다. 앱에 간단한 정보를 입력해 그에 맞춰 기기가 최적의 출력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도 있다. 비교적 간단한 조작 방식을 갖췄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잘 갖춰져 있다(출처=IT동아)
기본적으로는 공부, 휴식, 정밀 작업, 집중, 기상, 취침, 외출 등이 있다. 각각 다른 색온도와 밝기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 분명히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점은 인상적이지만 계속 이 조명을 들고 다니며 쓸 것도 아니고 모든 실내 공간에 배치 되어 있는 것도 아니어서(불가능하다) 굳이 이런 기능을 넣어 가격을 높일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구성 이슈 의식했나?" 장시간 사용 가능한 점 강조해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추천 제품 목록에서 모두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구입 5년 이후 고장률이 가장 높다는 이유에서다. V8 앱솔루트와 V10 사이클론 등 5종의 청소기 제품이 목록에서 사라졌다. 배터리, 브러쉬 등 기능상 필요한 요소부터 기본적인 성능에 대한 불만족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이슨이야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논란에 불을 붙이기에 충분했다.
히트파이프를 탑재해 발열을 최대한 억제한다(출처=IT동아)
하지만 기자가 경험한 히트파이프에 문제가 있었다. 시연을 위해 히트파이프를 뜨거운 물에 넣었을 때는 금세 후끈 달아올랐던 것이 차가운 물에 넣어도 큰 온도 변화가 없었던 것. 히트파이프가 정상인지 불량인지 여부는 알 수 없었지만 실제 제품에도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일부 제품의 수명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이먼 크로스 선임 디자이너는 "테스트를 하루 8시간 정도 사용했을 경우, 약 60년 정도 쓸 수 있는 것으로 산정해 진행(전체 시험시간 약 18만)했다. 이 기술(히트파이프)은 인공위성에서도 쓰인다. 현재 구조에서 잘 작동하는 것을 내부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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