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고향에만? 여행 떠나보세요

황성호 기자

입력 2019-01-25 03:00 수정 2019-0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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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계
제주 11만원-日오사카 71만원 등 할인 여행상품 잇달아 내놔
40% 저렴한 테마파크 입장권도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선 막바지 설 연휴 여행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연휴 기간 고향을 가는 대신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품을 가장 활발히 내놓고 있는 곳은 이커머스 업계다. 24일 티몬은 설 연휴 기간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여행 상품을 모은 ‘설프라이즈 기획전’을 다음 달 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표 상품인 ‘에어카텔’은 제주도 왕복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를 포함하는 것으로 가격은 11만5000원부터다. 김포와 청주, 광주 등 지방에 있는 공항에서 출발하며 일정은 2박 3일이나 3박 4일 중 선택할 수 있다. 제주도 전역에 있는 10개 호텔 가운데 마음에 드는 호텔을 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티몬은 강원 강릉시에 있는 밸류호텔에서 설 연휴나 주말에 머물 수 있는 1박 이용권을 9만4000원에 판매한다. 충남 부여시에 위치한 롯데리조트의 1박 숙박권도 10만5000원에 내놓았다. 위메프는 제주에 있는 켄싱턴리조트를 설 연휴 기간 5만∼10만 원가량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상가보다 10% 할인된 금액이다.

해외여행 상품도 있다. 옥션은 설 연휴에 쓸 수 있는 일본 오사카·교토 2박 3일 상품을 정상가보다 5% 할인된 71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쿠팡에선 설 연휴 동안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행사장 티켓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쿠팡은 대구에 있는 아이니 테마파크의 입장권을 41%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에버랜드 종일 이용권에 간식인 ‘추로스’를 주는 교환권을 정가 대비 45% 할인된 3만900원에 선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7, 8일 이틀간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직장인의 경우 최대 9일까지 누릴 수 있는 연휴 때문이다. 위메프가 최근 진행한 ‘2019 설 기획전’ 매출에서 여행 상품은 이달 18일 기준으로 전체 기획 상품 가운데 41%나 됐다.

미리 차례나 성묘 등을 하고 여행을 가려는 이들이 늘면서 대형마트들도 대비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설 제수용품 행사를 명절 당일 기준 예년보다 3일 앞당겼다. 행사는 24일 시작해 30일에 마무리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차례를 미리 지내고 명절 기간에는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서 최근 몇 년간 행사 날짜를 계속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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