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언팩 장소, 왜 美샌프란시스코일까?
뉴스1
입력 2019-01-11 10:50 수정 2019-01-11 10:52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언팩 초청장을 파트너사와 미디어에 발송했다.© News1
갤럭시S10 예상도. (폰아레나 캡처) © News1
애플 본사 위치…아이폰6·아이폰7 언팩 실내경기장서 열려
제품 ‘자신감’ 표현…유출 정보만으로 이미 혁신 아이콘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의 언팩(공개) 장소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한 것은 애플 아이폰을 확실히 따돌릴 수 있을 정도의 제품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전자가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사에 보낸 갤럭시 언팩 초청장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월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초청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언팩 장소다. 2010년 갤럭시S1부터 2018년 갤럭시S9까지 총 아홉 차례 열렸던 언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다섯 차례’, 미국 뉴욕에서 ‘두 차례’,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와 영국 런던에서 각 한 차례씩 열렸다.
언팩 장소로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선택된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갤럭시S10 역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맞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언팩 장소로 낙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갤럭시S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기술 발전의 허브이자 우리의 주요 파트너사들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갤럭시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최적의 장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삼성전자가 매년 개발자대회를 열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시연용 폴더블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공개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애플 본사가 자리한 곳이란 점에서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은 더 많은 의미가 포함됐을 것이란 게 업계 판단이다. 특히,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은 애플의 기념비적인 모델 아이폰6와 아이폰7이 공개된 실내경기장이란 점에서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지금까지 나온 정보만으로도 갤럭시S10은 혁신의 아이콘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갤럭시S 짝수 버전에서 ‘혁신’을 이어왔던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10에서 처음으로 Δ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Δ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센서 Δ5.8(플랫)인치-6.1인치-6.4인치 세 모델 동시 출시 Δ최대 2Gbps 속도를 구현하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55 장착 Δ배터리·저장공간 대폭 확대 ‘기본기’ 강화 등 하나하나 나열하기 힘들 정도의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로 예상된다.
특히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에 ‘구멍’(홀)만 남기고 전체를 화면으로 덮은 사실상 ‘제로 베젤’에 가까워 이용자에게 더 큰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디자인적으로도 한층 더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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