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9] 인텔, 올해 안에 10나노 공정 프로세서 출시한다
동아닷컴
입력 2019-01-09 15:28 수정 2019-01-09 15:40
현지시간으로 오는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규모 IT 전시회 'CES 2019'가 열린다. CES는 매년 세계 최대라는 명성과 함께, 1년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올해를 이끌 주요 신기술과 제품이 가장 먼저 공개되는 자리기도 하다.
CES 2019(출처=IT동아)
인텔은 CES 2019에서 올해 안에 10나노 공정 프로세서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은 과거 브로드웰을 14나노 공정으로 출시한 이후,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할 때까지 아키텍처 개선 및 성능 개선만을 이어왔다. 때문에, 이번 10나노 제품 발표는 향후 인텔의 미세공정 및 아키텍처 개선 로드맵의 지표로 볼 수 있다.
인텔이 공개한 10나노 공정 프로세서(출처=IT동아)
아이스레이크는 모바일 용으로 출시되는 10나노 공정의 프로세서로, 조만간 이를 탑재한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의 새로운 써니코브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적용했으며, 특히 인공지능 활용을 가속하는 명령어 집합을 탑재해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전 세대의 코어 i7 프로세서보다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장 그래픽 성능 역시 새로운 인텔 11세대 내장 그래픽을 탑재해 9세대 내장 그래픽과 비교해 게임, 콘텐츠 제작 등에서 최대 두 배 가량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 아이스레이크(출처=IT동아)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그레고리 M 브라이언트 수석 부사장은 "많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자신에게 필요한 작업을 즉시 할 수 있길 원지만, 기능, 성능, 휴대성 등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으려 한다. 아이스레이크는 10나노 공정의 SoC로, 높은 성능, 인공지능 기능, 인텔 11세대 내장 그래픽, 선더볼트3, 와이파이6 등을 지원해 노트북 등 모바일 컴퓨팅에서 새로운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레이크 SoC를 공개한 인텔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수석 부사장(출처=IT동아)
인텔의 모바일 플랫폼 프로젝트인 아테나(Project Athena)는 크기가 큰 CPU 코어와 작은 CPU 코어를 함께 탑재하는 하이브리드 프로세서로, 인텔의 포베로스(Foveros) 3D 패키징 기술을 통해 코어 위에 그래픽 및 기타 IP, I/O, 메모리 등을 통합한 소형 패키지다. 이를 통해 1센트 동전 다섯 개 정도 크기 메인보드에 모든 시스템을 담을 수 있다. 노트북 제조사는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능을 갖추면서 5G 및 AI 등의 연결성을 갖추고, 배터리 수명까지 확보한 기기를 제작할 수 있다.
프로젝트 아테나(출처=IT동아)
프로젝트 아테나의 첫 제품군인 레이크필드도 함께 공개했다. 레이크필드는 5코어 프로세서로, 10나노 기반의 고성능 서니코브 코어 하나와 인텔 아톰 기반의 저전력 코어 4개를 갖췄으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작은 크기를 바탕으로 제조사는 기존보다 더 얇고 가벼운 폼팩터 혹은 획기적인 배터리 성능을 갖춘 노트북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인텔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레이크필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레이크필드 시스템을 공개한 인텔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수석 부사장(출처=IT동아)
아이스레이크와 레이크필드가 10나노 기반의 소비자용 제품이라면, 스노우릿지와 아이스레이크 기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10나노 기반 데이터센터용 제품이다. 스노우릿지는 네트워크 SoC로, 5G 네트워크 기지 등 무선 액세스와 엣지 컴퓨팅을 위해 개발한 프로세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단에서 컴퓨팅 기능을 직접 수행하고, 데이터 분산 처리 등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실제로 5G 등 초고속 네트워크가 도입될 경우 기존보다 20배는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만큼, 이러한 엣지 컴퓨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인텔의 5G 및 데이터센터 대응 프로세서 제품군(출처=IT동아)
그레고리 M 브라이언트 수석 부사장은 "오늘날 컴퓨팅 성능은 게임은 물론 데이터센터까지 많은 곳에서 쓰이고 있으며, PC 시장은 엔트리급부터 워크스테이션까지 다양하다. 우리가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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