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소비자 트렌드로 살펴본 국내 이커머스 시장
동아닷컴
입력 2019-01-07 16:31 수정 2019-01-07 16:38
작년말 이커머스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쿠팡이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건이었다. 이후 이커머스 업계 판도를 분석/예측 기사가 연일 계속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독자적인 리더가 없는 각축전'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과열경쟁으로 인해 승자없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문가의 시선이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본 이커머스 시장은 어떨까.
여기 각 분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와 데이터 분석 등이 있다. 해당 데이터는 소비자 트렌드를 유추해볼 수 있기에 기업 입장에서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된다.
양대 앱스토어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가 공개한 2018년 결산 자료다. 구글은 구글플레이 홈페이지에서 사용자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를 통해 인기 앱을 선정했다. 애플은 별도의 선정기준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2018년을 빛낸 최고작', '올해의 앱 인기차트' 등을 통해 총 20개의 앱이 선정했다.
위 자료는 지난 10월, 구글플레이 10주년을 맞아 앱애니(App Annie)가 발표한 내용이다. 앱애니는 지난 10년간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 국내 역대 상위 앱 10개 리스트를 발표했는데, 1위인 '카카오톡'의 뒤를 이어 '네이버', '카카오스토리', 'V3 Mobile 2.0', '페이스북', '밴드', '네이버맵', '다음' 등이 자리했다. 이 중 쇼핑과 구매와 관련된 앱 중 유일하게 '쿠팡'이 9위에 올랐다.
국내 검색 점유율의 75%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 2018년 12월 18일, 네이버 'Search&Tech'는 '2018년 네이버 검색어 결산' 자료를 통해 PC와 모바일 부문으로 나눠 20개를 공개했다. 쿠팡은 1위 유튜브, 2위 다음 등에 이어 PC 검색 부문에서 7위, 모바일 검색 부문에서 14위에 올랐다.
최근 모바일인덱스, 브랜드평판 리포트, 와이즈앱 등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쇼핑 앱 중 1위는 쿠팡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월, 모바일인덱스는 쿠팡, 위메프, 11번가, 티몬, 지마켓 등 이커머스 앱의 주요 지표를 비교했다. 쿠팡은 일간 사용자, 월간 사용자, 주간 사용자, 일 평균 사용시간 등 다양한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간 사용자와 주간 사용자의 경우 타사 대비 2배 가량 수치가 높았다. 2018년 11월, 와이즈앱이 발표한 쇼핑 앱 월 사용자 비교데이터에서도 쿠팡은 월간 818만 명 사용 1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집계하는 브랜드평판 보고서에서도 쿠팡이 오픈마켓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7개 오픈마켓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쿠팡은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에서 모두 타사를 압도해 총 7백 8십만지수로 2위인 티몬의 6백6십만지수를 가뿐히 넘겼다.
지난 2018년 7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대 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20대가 가장 사랑한 브랜드' 설문 결과 자료다. 쇼핑, 생활, 음식/음료, 콘텐츠 등 총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종합쇼핑몰 부문에서 쿠팡이 230포인트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브랜드친숙도, 브랜드선호도, 비용효율성, 이미지 적합성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소비자 트렌드는 기업 입장에서 사용자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쿠팡의 경우, 이커머스 즉, 쇼핑과 관련된 국내 자료에서 꾸준하게 상위원을 유지한다. 무엇보다 국내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의 제품을 찾아 쇼핑 앱, 쇼핑몰 사이트 등을 찾아 다니는데, 쿠팡은 쇼핑몰 자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쿠팡은 모바일 앱을 통해 직접 방문 후 결제하는 비율이 타사와 비교해 높은다. 이는 여러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지만, 쿠팡 자체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이커머스를 바라보는 전문가의 시선은 '엎치락뒤치락'에 가깝다. 하지만, 주요 통계에서 살펴볼 수 있듯, 소비자의 시선은 쿠팡으로 많이 좁혀진 상태다. '로켓배송'을 무기로 한국 e커머스 시장 판도를 흔들고, 가격과 상품을 중시했던 시장에서 '배송'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우위를 점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일반인이 배송에 참여하는 '쿠팡 플렉스', 공유물류 서비스 '쿠팡이츠' 등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이며,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치킨게임'으로 묘사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여기 각 분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와 데이터 분석 등이 있다. 해당 데이터는 소비자 트렌드를 유추해볼 수 있기에 기업 입장에서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된다.
양대 앱스토어 결산에 유일하게 포함된 쇼핑앱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의 2018년 인기 앱 순위, 출처: 각 사
애플 앱스토어가 선정한 앱 순위에는 '네이버', '카카오톡', '카카오T' 등 사용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실용 앱과 메신저 등을 포함해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가 자리했다. 이중 쇼핑 앱 중 유일하게 '쿠팡'이 속했다. 구글플레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해를 빛낸 인기앱' 후보작 20개 리스트에 '쿠팡'이 '틱톡', '글로우픽', '유투브 키즈' 등과 함께 올랐다.
2018년 10월 앱애니가 발표한 한국 역대 다운로드 수 기준 상위 앱, 출처: 앱애니
2018년 네이버 최다 검색어 순위
2018년 네이버 최다 검색어 Top 20, 출처: 네이버
쇼핑 앱 사용자 순위 1위는 쿠팡
모바일인덱스와 와이즈앱이 발표한 이커머스 관련 비교 데이터, 출처: 각 사
2018년 12월, 모바일인덱스는 쿠팡, 위메프, 11번가, 티몬, 지마켓 등 이커머스 앱의 주요 지표를 비교했다. 쿠팡은 일간 사용자, 월간 사용자, 주간 사용자, 일 평균 사용시간 등 다양한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간 사용자와 주간 사용자의 경우 타사 대비 2배 가량 수치가 높았다. 2018년 11월, 와이즈앱이 발표한 쇼핑 앱 월 사용자 비교데이터에서도 쿠팡은 월간 818만 명 사용 1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집계하는 브랜드평판 보고서에서도 쿠팡이 오픈마켓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7개 오픈마켓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쿠팡은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에서 모두 타사를 압도해 총 7백 8십만지수로 2위인 티몬의 6백6십만지수를 가뿐히 넘겼다.
20대가 가장 사랑하는 쇼핑몰 브랜드
'2018 20대가 가장 사랑한 브랜드',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소비자 트렌드는 기업 입장에서 사용자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쿠팡의 경우, 이커머스 즉, 쇼핑과 관련된 국내 자료에서 꾸준하게 상위원을 유지한다. 무엇보다 국내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의 제품을 찾아 쇼핑 앱, 쇼핑몰 사이트 등을 찾아 다니는데, 쿠팡은 쇼핑몰 자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쿠팡은 모바일 앱을 통해 직접 방문 후 결제하는 비율이 타사와 비교해 높은다. 이는 여러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지만, 쿠팡 자체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이커머스를 바라보는 전문가의 시선은 '엎치락뒤치락'에 가깝다. 하지만, 주요 통계에서 살펴볼 수 있듯, 소비자의 시선은 쿠팡으로 많이 좁혀진 상태다. '로켓배송'을 무기로 한국 e커머스 시장 판도를 흔들고, 가격과 상품을 중시했던 시장에서 '배송'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우위를 점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일반인이 배송에 참여하는 '쿠팡 플렉스', 공유물류 서비스 '쿠팡이츠' 등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이며,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치킨게임'으로 묘사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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